현실이 되어가는 콩파니 감독의 ‘뮌헨 부임’, 김민재에게는 좋은데···EPL 강등 감독, 뮌헨의 최선이 맞나?
선수로써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레전드’다. 하지만 감독으로써 남긴 업적은 초라하기 그지 없다. 이렇게 상반되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 차기 시즌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한솥밥을 먹는다는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주인공은 번리(잉글랜드)의 뱅상 콩파니 감독(38)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 등은 23일 “뮌헨이 충격적으로 콩파니 감독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뮌헨은 콩파니 감독이 합류를 원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 뮌헨과 번리도 콩파니 감독의 보상금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번리의 강등에도 불구하고 콩파니 감독이 뮌헨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고 했는데, 이틀 만에 가장 유력한 후보가 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콩파니 감독이 뮌헨 감독으로의 ‘충격적인 이동’에 합의했다”며 “번리가 강등됐음에도 뮌헨은 토마스 투헬 감독의 후임으로 콩파니 감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투헬 감독의 후임으로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 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축구대표팀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모두 계약에 실패한 뮌헨은 결국 ‘젊은 지도자’ 콩파니 감독을 차기 감독 후보로 낙점했다.
콩파니 감독은 2023년 번리와 5년 계약을 체결해 뮌헨이 영입을 하려면 번리에 보상금을 지급해야 한다. 데일리 메일은 “뮌헨이 번리 회장과 보상금 문제를 놓고 협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콩파니 감독이 부임하면, 김민재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배울 것이 많다.
2008년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한 콩파니 감독은 2019년까지 11년이나 활약하며 맨시티 황금기를 열었다. 총 4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경험했고, 2011~2012시즌에는 EPL 올해의 선수에도 뽑혔다. 뿐만 아니라 벨기에 축구대표팀에서도 A매치 89경기를 뛰었다.
현역 시절 콩파니 감독은 투지의 상징이었다. 몸을 아끼지 않고 달라붙어 악착같은 수비를 펼쳤고, 팀의 수비진을 진두지휘했다. 여기에 2011년부터 2019년까지는 맨시티의 주장을 맡아 뛰어난 리더십까지 보였다. 김민재 입장에서는 전설적인 중앙 수비수의 노하우, 그리고 리더십에서 얻을 것이 많다.
하지만 뮌헨 입장에서 보면, 이 선택이 최선인지는 의문이다.
콩파니 감독은 은퇴 후 안더레흐트(벨기에)를 거쳐 번리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고 2022~2023시즌 챔피언십(2부)에 있던 번리를 승격시켜 일약 주목받았으나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5승9무24패(승점 24점)에 그치며 19위로 한 시즌 만에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1부리그에서 단 5승 밖에 따내지 못한 콩파니 감독이 독일 축구의 최고 명문인 뮌헨의 감독을 맡는 것이 말도 안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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