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5홈런'→절정의 타격감...'시즌 12호포' 곰군단 캡틴, 잠실 가장 깊숙한 곳으로 '스리런포' 작렬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노찬혁 기자] 두산 베어스의 양석환이 SSG 랜더스 최민준을 상대로 시즌 12호포를 쏘아 올렸다.
두산 양석환은 2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양석환은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양석환은 2회 말 무사 1루에서 첫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양석환은 SSG 선발 송영진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1루에 걸어나갔다. 양석환은 득점까지 성공했다. 라모스의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했고, 김기연의 1타점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2회 말 양석환에게 한번 더 타석의 기회가 주어졌다. 양석환은 6-0으로 앞선 2사 2, 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양석환은 바뀐 투수 최민준을 상대했다. 양석환은 1B에서 최민준의 2구째 126km 커브볼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작렬했다.
양석환의 타구는 발사각 24.4도로 163.3km의 속도로 날아가 128.4m의 비거리를 기록했다. 올 시즌 양석환의 12호 홈런. 21일 SSG를 상대로 쏘아 올린 11호 홈런 이후 이틀 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최근 일주일 만에 양석환은 5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양석환의 스리런포를 앞세워 두산은 2회 말 무려 9득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고, 현재 9-0으로 SSG에 앞서있다. 만약 이렇게 경기가 끝나게 된다면 두산은 SSG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해 스윕승을 달성하게 된다.
양석환은 올 시즌 초반 좋지 못한 출발을 보였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양석환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두산과 4+2년 총액 78억원에 재계약을 체결하며 잔류를 선택했다. 두산의 주장까지 역임할 정도로 이승엽 감독의 무한 신뢰를 받았다.
그러나 시즌 초반 타율은 1할대까지 떨어졌고, 부진이 이어졌다. 다행히 양석환은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이달 두 번째 홈런포를 쏘아 올렸고, 1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4타수 2안타 2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21일 SSG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도 양석환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팀의 8-6 승리를 견인했다. 비록 전날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다시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점점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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