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에 모인 여야‥"민생 위한 협치" "역사 퇴행 정권"

홍의표 2024. 5. 23. 20: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를 맞아 여야 정치인들이 봉하마을에 모였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려는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졌고 여야는 제각기 노 전 대통령의 뜻과 정신을 이야기했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5번째 돌아온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도식.

30도가 넘는 초여름 날씨에도 노 전 대통령을 추억하는 시민들이 봉하마을에 몰렸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물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22대 국회의원 당선자들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는 권양숙 여사와 함께 추도식장을 찾았고 사면 이후 영국에 머물다 귀국한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자리를 지켰습니다.

추도식에선 '사람 사는 세상'을 꿈꿨던 노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가 달라는 주문이 나왔습니다.

[정세균/노무현재단 이사장] "통합과 상생의 정치, 대화와 타협의 민주주의, 원칙과 상식이 승리하는 세상을 위해 함께 힘을 보태주시길 바랍니다."

여야가 한자리에 모였지만 노무현 정신에 대한 해석은 엇갈렸습니다.

여당은 여소야대 지형을 의식한 듯 협치를 강조했고 야당은 윤석열 정부 실정을 언급하며 민주주의 수호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을 배반한 대통령에게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보여줘야 한다"며, 총선 민심을 따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정권으로 인해서 2년이란 짧은 시간에 참으로 많은 퇴행을 하고 말았습니다."

조국혁신당은 노 전 대통령을 향했던 검찰 수사를 비판하며 "검찰 개혁을 22대 국회에서 완성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노무현 대통령님의 생각, 당연히 조국혁신당의 비전과 정책과 가치에 아주 소중한, 귀중한 일부분이기 때문에…"

반면 국민의힘은 탄핵을 언급한 민주당의 '국회 일방독주'를 비판하며 진정한 '노무현 정신'은 민생을 위한 협치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황우여/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여야의 협치라고 그럴까, 같이 손잡고 나라 일을 같이 해야 되지 않느냐, 그런 이야기를 (문 전 대통령과) 나누고…"

한편 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평산마을을 찾아 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여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방문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김재석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김재석

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01187_3651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