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상승 반전…고금리에 적응?

이호건 기자 2024. 5. 23. 20: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리는 그대로인데 부동산 시장에서는 변화의 조짐이 보입니다.

내려가기만 하던 전국 아파트 값이 반년 만에 처음으로 올랐습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1% 올랐는데, 지난해 11월 말 이후 26주, 6개월 만에 첫 반등입니다.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직전 분기보다 23% 늘어나는 등 거래도 회복세여서 향후 집값은 완만히 우상향할 거란 전망인데, 아직 지역별 편차가 커 2~3년 전과 같은 폭등은 없을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금리는 그대로인데 부동산 시장에서는 변화의 조짐이 보입니다. 내려가기만 하던 전국 아파트 값이 반년 만에 처음으로 올랐습니다.

이런 흐름이 더 이어질지 이호건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의 650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입니다.

신도시에 내년까지 2만 5천 가구가 입주 예정이라 공급 폭탄이 우려됐지만, 지난달 말 전용 84㎡ 매매가가 5억 5천만 원으로 직전 거래보다 1억 2천만 원 올랐습니다.

근처 단지도 비슷한 넓이 매매가가 7억 5천500만 원으로, 3천만 원 뛰었습니다.

[공인중개사 : 많이 오르긴 오르고 있어요. 34평대가 쭉 올라갔다가 20평 대가 쭉쭉 올라가고.]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1% 올랐는데, 지난해 11월 말 이후 26주, 6개월 만에 첫 반등입니다.

나홀로 약세였던 노원 도봉 강북도 하락세를 멈추면서 서울은 0.05%, 오름폭을 더 키웠고, 수도권은 0.02% 상승, 지방도 보합 전환했습니다.

그간 고금리로 얼어붙었던 부동산 경기가 올들어 서울 중심으로 반등하더니, 회복세가 전국으로 확산할 조짐이 나타난 겁니다.

금리는 여전히 높지만, 장기간 지속되며 수요자들이 이미 현재 금리 수준에 적응했다는 분석입니다.

[윤지해/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 현재는 금리는 상수죠. 적응기가 됐다고 보시면 되고요. 추가 인상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니잖아요. 인하에 대한 얘기를 하는 거고.]

1년 내내 전셋값이 치솟자 전세 대기 수요가 매매로 일부 돌아섰고, 천정부지 분양가도 매매가를 끌어올렸습니다.

[함영진/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 수도권 중심으로 입주 물량 부족이라든지 또는 전세가격 상승에 따라 일부 수요가 유입됐고 일부 지역의 경우에는 그 지역 신축가격보다 분양가가 높은 경우가 있었거든요.]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직전 분기보다 23% 늘어나는 등 거래도 회복세여서 향후 집값은 완만히 우상향할 거란 전망인데, 아직 지역별 편차가 커 2~3년 전과 같은 폭등은 없을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디자인 : 김민영, VJ : 박현우)

이호건 기자 hogeni@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