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Korea-Africa, A Future Together in the Making’ (함께 만들어갈 미래–한국과 아프리카) 방송
아리랑TV가 오는 6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앞서 오는 25일 오후 6시 30분 ‘아리랑 스페셜 - Korea-Africa, A Future Together in the Making’(함께 만들어갈 미래–한국과 아프리카)를 방송한다.
조선 세종 2년 1402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세계지도이자, 아프리카 대륙을 온전하게 그린 최초의 지도인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가 탄생했다. 600여 년 전부터 아프리카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한국은 근대화 이후 미국식 서구문화를 받아들이다 보니 아프리카와의 관계가 더디게 진행된 게 사실이다.
한국전쟁 이후 국제사회에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이제는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룩한 대한민국은 역사상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최초의 나라가 되었다. 글로벌 공급망의 다각화로 아프리카의 잠재력이 주목받고 있는 이때, 한국과 아프리카와의 협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가 되었다.
오는 6월에 있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앞서 나이지리아, 이집트, 케냐 등 아프리카 주요 11개국의 언론 관계자 및 정부관계자 12명이 취재차 한국을 찾았다. 특별히 이번에는 나이지리아에서 대통령언론특보가 함께 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한국은 아프리카와의 외교에 더욱 힘쓰고 있다.
한국을 찾은 아프리카 취재진들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한국과 외교, 경제, 문화, 교통, 농업, 미래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좀 더 긴밀한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하고 있었다.
한국은 10여 년 전부터 아프리카와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시행해 왔다. 대표적인 산업 분야로는 K-농업으로, 농업이 주요산업인 아프리카 취재진들은 코피아에서 주최한 워크숍에 큰 관심을 보였다. 코피아(KOPIA)에서는 지난 60년간 쌓은 농업기술과 지식을 아프리카 맞춤형 농업기술로 지속가능한 농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케냐에서 온 Aggrey Nyongesa 기자는 식량안보에 중요한 산업인 농업에 있어 쌀 수확량 확대는 한국의 기여가 컸다고 이야기한다.
또 다른 사업으로는 철도 사업이 있다. 한국은 아프리카 내륙을 연결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탄자니아 인프라 사업을 시행 중에 있고, 현재 아프리카 3개국에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알제리 El Watan지의 Zine CHERFAOUI 기자는 알제리가 철도 교통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 한국과 알제리가 철도 분야에서 협력을 하길 원한다며 코레일에 큰 관심을 보였다.
KDI 김태종 교수는 한국의 개발 경험을 아프리카에 공유함으로써 앞으로 한국과 아프리카의 협력 사업들이 늘어날 것이라 전했다.
구리, 코발트 등 전기자동차 배터리 핵심 광물이 풍부한 아프리카와 미래 자동차 시장을 이끌어간 글로벌 자동차 산업국가 한국의 만남은 필연적이라 할 수 있다. 잠비아 ZNBC방송국에서 온 KALUMBU LUMPA는 잠비아가 보유한 구리가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광물로서 한국과 미래 산업을 위해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거라 이야기 했다.
오는 6월에 있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한국과 아프리카가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미래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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