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만 나오는 ‘레전드 대우’...붙잡을 땐 언제고 위약금까지 포기하라고?

이종관 기자 2024. 5. 2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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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클럽'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의 '레전드' 대우다.

사비 에르난데스는 명실상부 바르셀로나의 '레전드'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사비 감독이 마음을 바꿨다. 그는 바르셀로나에 남기로 결정했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과의 미팅 이후,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의 조건을 받아들이고 감독으로 남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바르셀로나 구단이 곧바로 사비 감독의 유임을 공식 발표하며 동행을 이어나가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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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


‘빅클럽’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의 ‘레전드’ 대우다.


사비 에르난데스는 명실상부 바르셀로나의 ‘레전드’다. ‘라 마시아’ 출신인 그는 1군 무대로 콜업된 1998년부터 2015년까지 약 17년간 767경기 85골 185로 도움을 기록했고 국내 팬들 사이에선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함께 ‘세 얼간이’로 불리며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자리에 올랐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바르셀로나 역시 라리가 우승 8회, 코파 델 레이 우승 3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UEFA 슈퍼컵 우승 2회 등을 기록하며 유럽 정상급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카타르 알 사드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사비. 곧바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아시아 무대에서 뛰어난 두각을 나타내며 큰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지난 2021년, 로날드 쿠만 감독의 후임으로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고 약 6년 만에 캄프 누로 복귀했다.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사비. 유럽 무대의 벽은 높았다. 비록 2021-22시즌 라리가 준우승, 2022-23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위기에 빠진 팀을 어느 정도 살려놓는데 성공했으나 기복 있는 경기력, 명확하지 않은 전술 등을 이유로 팬들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 비야레알과의 22라운드에서 패배한 이후 공식적으로 사임을 발표(올 시즌을 끝으로)하며 바르셀로나와의 동행을 미리 마무리했다.


그러나 지난 4월, 사비 감독이 돌연 잔류를 선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사비 감독이 마음을 바꿨다. 그는 바르셀로나에 남기로 결정했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과의 미팅 이후,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의 조건을 받아들이고 감독으로 남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바르셀로나 구단이 곧바로 사비 감독의 유임을 공식 발표하며 동행을 이어나가는 듯 보였다.


사비 감독의 유임을 결정한 바르셀로나. 불과 한 달 만에 입장을 번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라포르타 회장을 포함한 구단 수뇌부가 그를 탐탁지 않아 하기 때문.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라포르타 회장은 사비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알메리아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그가 한 말 때문이다. 사비 감독은 다음 시즌,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쟁 가능성을 차단했다. 사비 감독과 그의 사단을 해고하는 데에는 1,500만 유로(약 220억 원)의 위약금이 든다”라고 전했다.


이에 바르셀로나 구단은 위약금조차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스페인 ‘RAC1’은 21일(한국시간) “구단은 사비 감독이 경질 시 발생되는 위약금을 포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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