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포기한 외인, ML서 '펄펄'... 1091억 MVP마저 제쳤다 "타격으로 팀 이끄는 놀라운 선수"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한국시간) "5월 말이 다가오면서 다수의 선수가 소속 구단의 예상치 못한 타격 스타로 떠올랐다. 현재 이 선수들은 타격에서 팀을 이끌고 있으며, 이건 확실히 아무도 개막전에는 예상하지 못한 것"이라고 전했다.
23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에 올라와 있는 시카고 컵스를 이끄는 건 놀랍게도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터크먼이었다. 터크먼은 45경기 타율 0.262, 4홈런 15타점 29득점 3도루, 출루율 0.373 장타율 0.416 OPS(출루율+장타율) 0.789를 기록 중이다. 세부 지표도 좋아서 볼넷 비율 14.1%, wRC+(조정 득점 생산력) 131로 해당 부문 팀 내 1위였다.
당초 올해 컵스 타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 건 2017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이자 2019년 MVP 출신 코디 벨린저(29)였다. 벨린저는 LA 다저스 시절인 2017년 132경기 39홈런 97타점, OPS 0.933으로 신인왕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9년에는 156경기 타율 0.305, 47홈런 115타점 OPS 1.035로 외야수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 MVP를 싹쓸이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후 꾸준히 내리막길을 걸었고 결국 2022시즌을 마치고 논텐더 처리돼 충격을 안겼다. 지난해 컵스로 가 130경기 타율 0.307, 26홈런 97타점 95득점 20도루, OPS 0.881로 내셔널리그 올해의 재기상을 받으며 부활을 알렸다.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지만, 세부 지표 등을 이유로 좀처럼 팀을 찾지 못했다. 스프링캠프가 시작한 2월 말이 돼서야 컵스와 매년 옵트아웃 조건이 달린 3년 8000만 달러(약 1091억 원)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현재까진 왜 화려한 경력과 지난해 성적에도 인기가 없었는지 알 법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벨린저는 35경기 타율 0.255, 15홈런 22타점 OPS 0.810, wRC+ 125에 그치고 있다. 터크먼(0.373)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출루 능력(0.335)이 문제였다.
MLB.com은 "터크먼은 컵스 하위 타순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강력한 출루 능력(볼넷율 14.1%, 출루율 0.373)으로 깊은 인상을 주면서 타순을 끌어올렸다. 터크먼은 벨린저에 wRC+에서 131 대 125로 근소한 우위로 제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개막전 8번 타자로 출발했던 터크먼은 최근 컵스의 리드오프 및 2번 타자로 주로 출전하고 있다. 당장 2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도 컵스의 1번 타자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컵스의 4-3 짜릿한 연장 10회 말 역전승을 이끌었다. 반면 벨린저는 3번 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에 그쳤다.
터크먼은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재도전 사례에 속한다. 터크먼은 2022시즌을 앞두고 총액 100만 달러에 한화와 계약하면서 KBO 리그에 입성했다. 144경기 전 경기를 중견수로 출전하면서 타율 0.289, 12홈런 43타점 88득점 19도루, 출루율 0.366 장타율 0.430, OPS 0.796으로 리그 수위급 활약을 펼쳤다. 한화에서 모처럼 나온 아프지 않고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외국인 타자였지만, 파괴력이 아쉽다는 판단하에 재계약을 포기했었다.
이후 터크먼은 고향 팀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벨린저의 백업으로 나오면서 108경기 타율 0.252, 8홈런 48타점, OPS 0.739로 메이저리그 연착륙에 성공했다.
반면 한화는 터크먼을 포기하고 계약한 브라이언 오그레디(32)가 22경기 타율 0.125(80타수 10안타), 0홈런 8타점, 5볼넷 40삼진, 출루율 0.174 장타율 0.163으로 부진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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