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매, ‘오리궁뎅이’ 해태 김성한도 나온다고?” 전라도말 자랑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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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의 멋과 맛과 흥이 오롯이 담긴 전라도말을 지키고 이어가는 '재담판'이 열린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관장 최경화)과 월간 전라도닷컴(발행인 황풍년)은 25일 오후 2시부터 광주시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광장에서 '제12회 아름다운 전라도말 자랑대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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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해태 전설 김성한 등 참가
광주역사박물관·전라도닷컴 주최
전라도의 멋과 맛과 흥이 오롯이 담긴 전라도말을 지키고 이어가는 ‘재담판’이 열린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관장 최경화)과 월간 전라도닷컴(발행인 황풍년)은 25일 오후 2시부터 광주시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광장에서 ‘제12회 아름다운 전라도말 자랑대회’를 연다. 이 행사는 지난 2011년 처음 열린 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다. 특히 이번 대회부터 광주시민의 날 행사에 맞춰 열려 더 뜻깊다.
사전 심사를 통과한 참가자 12팀의 면면도 다양하다. 프로야구단 해태타이거즈 전성기에 ‘오리 궁둥이’라는 애칭을 들으며 맹활약했던 김성한(스포츠해설가·전 기아타이거즈 감독)씨, 표준어와 전라도말을 비교한 인스타 영상으로 전라도말의 멋과 정을 전하고 있는 크리에이터 문유성씨가 참여한다.
또 중국 출신으로 국제결혼한 뒤 시어머니와 전라도말로 소통하고 살면서 느꼈던 애환을 이야기할 고수영씨, 스튜어디스 출신으로 비행기 안에서 전라도말로 생긴 일화를 담아낼 윤보미나씨, 전라도 사람의 정체성을 찾고자 전라도말 배우기에 도전 중인 청년 도민주씨 등이 참가해 흥미진진한 이야기 보따리를 푼다.
귄있고 살가운 전라도말을 오지게 풀어낸 참가자 중 대상 1명에겐 ‘질로존상’(상금 100만원)을 준다. ‘영판오진상’ ‘오매오진상’, ‘팽야오진상’ 등 수상자 전원도 상금을 받는다. 또 참가자와 관객 중 우리옷 한복을 가장 곱게 차려입은 1명에게는 ‘옷맵시상’이 주어진다.
마당극 배우 지정남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 날 행사는 누구나 관객으로 함께할 수 있다. 말자랑꾼이 오진 이야기를 귄있게 끌어가면, 관객들은 ‘아문’, ‘항’, ‘그라제라’ 추임새를 넣으며 즐길 수 있는 자리다. 또 관객들은 ‘전라도말 알아 맞추기’ 등을 통해 과일, 유기농 쌀 등 선물도 받을 수 있다.
사회자 지정남 배우는 “전라도 말을 사방간디에 꽃낭구씨맹키로 퍼뜨리고 싶어서 마련한 행산께 아무쪼록 많이들 오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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