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맨시티 유망주가 호주에서도 방출···잭 로드웰, 시드니FC 퇴단
한때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하며 큰 기대를 모았던 미드필더 잭 로드웰(33)의 처지가 처량하다. 맨시티에서 자리잡지 못한 뒤 여러 팀을 떠돌다 호주 A리그까지 밀렸는데, 호주 팀에서도 방출됐다.
영국 매체 ‘더선’은 “전 프리미어리그 원더키드가 호주 팀에서 방출됐다”고 전했다. 시드니F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24 시즌 뒤 5명이 팀을 떠나게 됐다고 발표했다. 그 중 한 명이 로드웰이다.
에버턴 유스 출신인 로드웰은 16세에 성인 팀에서 데뷔전을 치를 만큼 잠재력이 높은 선수였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그는 투자 규모를 늘리던 2012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며 새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맨시티 주전 경쟁에서 밀린 그는 선덜랜드를 거쳐 하부리그의 블랙번 로버스로 이적하며 아쉬운 행보를 걸었다. 2021년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끝으로 잉글랜드 무대에서 밀려났다.
2021년 11월 호주 A리그 웨스턴 시드니에 입단해 새로운 도전을 펼치던 로드웰은 2022년 8월 시드니FC와 2년 계약을 맺었다. 로드웰은 2023-24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고 퇴장 1차례의 기록을 남기고 팀을 떠나게 됐다. 이달초 열린 A리그 플레이오프 센트럴코스트와의 준결승에서 퇴장이 시드니FC에서 뛴 마지막 경기가 됐다.
한때 유럽 무대에서 유망주로 꼽혔으나 저니맨이 된 로드웰이 커리어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지 기로에 섰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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