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결국 24일 공연 '불참' 공지 "전액환불 처리"

배선영 기자 2024. 5. 2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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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33)이 결국 콘서트 출연을 포기했다.

23일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측은 '출연진 변동 안내' 공지를 통해 "기존 출연진이었던 가수 김호중은 불참 예정이며, 그 외 출연진은 정상적으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출연진 변경으로 인한 예매 취소를 원하시는 분께서는 5월 24일 오후 8시까지 취소 신청 가능하며 전액 환불 될 예정이다"라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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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중.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배선영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33)이 결국 콘서트 출연을 포기했다.

23일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측은 '출연진 변동 안내' 공지를 통해 "기존 출연진이었던 가수 김호중은 불참 예정이며, 그 외 출연진은 정상적으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출연진 변경으로 인한 예매 취소를 원하시는 분께서는 5월 24일 오후 8시까지 취소 신청 가능하며 전액 환불 될 예정이다"라고 공지했다.

김호중은 앞서 음주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콘서트 출연을 강행했다. 특히 23일과 24일 양일간 진행되는 공연에서 23일 공연에는 참석 의사를 밝힌 상태. 24일 공연 역시도 강행하려 했지만, 이날 낮 12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 일정이 잡히면서 결국 콘서트 출연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김호중 측은 영장실질심사 심문 일정을 미뤄달라는 요청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전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위험운전치상 등의 혐의를 받는 김호중과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소속사 본부장 전 모 씨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도료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방조 등의 혐의를 받는 김호중의 영장실질심사는 24일 낮 12시에,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 소속사 본부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각각 오전 11시 30분, 오전 11시 45분 진행된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 있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후 달아났다. 사고 후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자라고 주장하며 경찰에 자수했고, 김호중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사라지기도 했다. 그는 음주운전은 줄곧 부인했으나,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하고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호중은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한 후 지난 21일 오후 2시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그는 사고 발생 후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였으나,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지하주차장을 통해 경찰서 건물로 들어갔다. 그는 당초 약 3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귀가할 예정이었으나, 조사를 마치고도 약 6시간 동안 버티기를 하다가 모습을 드러냈다.

김호중은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냐"라며 "조사 받았고, 앞으로 남은 조사 잘 받도록 하겠다. 죄송하다"라고 짧은 말을 남긴 뒤 급하게 차량에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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