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청 VTS, 이관 10주년…"선박교통안전 위해 부단히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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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이 해상교통관제센터(VTS) 이관 운영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바다안전망의 그물이 더욱 넓고 촘촘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청은 VTS 업무 이관 10주년을 기념해 23일 인천 중구 인천항VTS에서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현장 정책설명회를 열었다.
해경청은 이 같은 VTS 운영 성과에 대해 기존 '항만운영 효율'에서 '해상교통안전'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지난 10년간 사고예방 기능을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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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해양경찰청이 해상교통관제센터(VTS) 이관 운영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바다안전망의 그물이 더욱 넓고 촘촘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청은 VTS 업무 이관 10주년을 기념해 23일 인천 중구 인천항VTS에서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현장 정책설명회를 열었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 성대훈 상황기획담당관, 이수선 홍보협력계장 등이 설명회에 참석해 VTS 업무현황을 확인하고 그동안의 성과를 알렸다.
또 박선린 인천항VTS 시설행정팀장은 "현재 전국 19개 VTS에서 관제사들이 24시간 교대근무하고 있다"면서 "사고예방 역할은 물론 상황실 등에 원스톱으로 신속 대응을 요청하는 등 해양재난관리를 전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경청에 따르면 지난 4월13일 경남 통영시 연대도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이 갑자기 고장 나 승객 50여명이 바다 한가운데 표류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통영연안VTS는 속도(노트)가 급격히 떨어진 해당 여객선의 장비 고장 사실을 인지했고, 구조세력을 급파하도록 조치하는 등 승객 57명 전원 구조에 큰 역할을 했다.
VTS는 또 음주운항 선박을 적발함으로써 해양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4일 인천항VTS는 인천 남항에서 출항한 예부선의 비정상적인 운항을 감지한 뒤, 인천해양경찰서 종합상황실에 현장 단속을 요청했다.
요청을 받고 출동한 인천서 121정은 만취 상태로 예부선을 운항하던 50대 선장 A씨를 적발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 0.091%였다.
VTS와 경비함정이 연계해 적발한 음주운항 선박은 지난 2014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54척에 달한다.
해경청은 이 같은 VTS 운영 성과에 대해 기존 '항만운영 효율'에서 '해상교통안전'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지난 10년간 사고예방 기능을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VTS 업무는 지난 2014년 해양수산부에서 해경청으로 이관됐다. 이후 해경청은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집중투자로 VTS 관제면적과 인력, 시설장비를 대폭 늘렸다.
1만9336㎢였던 관제면적은 10년 새 3만5649㎢로 84% 확대됐다. 인력은 347명에서 603명으로 74% 늘었고, 시설장비는 1012대에서 1786대로 76% 증가했다.
해경청은 본청에 '해상교통관제과'를 신설하거나, 첨단시설을 갖춘 VTS교육훈련센터를 전남 여수시 해양경찰교육원에 구축하기도 했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지난 10년간 선박교통관제법 제정, 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해 선박교통안전을 확보하고자 부단히 노력했다"면서 "앞으로도 국민들이 안전하게 바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b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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