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올라타도 될까”…글로벌 시총 No.1 넘보는 ‘이 종목’
1분기 순익 전년비 628% 급등
시간외 거래서 주가 1천弗 돌파
내달 10일 주식 10분의1 분할
개인 투자자 접근성 높아져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장 마감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주당순이익(EPS)은 6.12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5.59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매출도 예상치인 246억5000만달러를 넘어선 260억4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의 분기 순이익은 148억 8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628% 늘어났다.
2분기 매출 전망도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시장기대치인 266억1600만 달러를 상회한 28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해 6%나 오른 1007달러까지 뛰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실적발표 어닝콜에서 “다음 세대인 블랙웰이 2분기에 생산 출하가 시작되며 4분기에는 고객들이 데이터 센터를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올해 블랙웰 매출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카슨 그룹의 수석 전략가인 라이언 디트릭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엔비디아가 시장에서 큰 기대에도 불구하고, 이보다 한 발 더 나아가 실적을 한번 더 달성했다”면서 “데이터 센터 매출이 강세를 보였고, 향후 전망도 인상적이었다”고 평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주식을 10대 1로 분할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주당 가격이 100달러 대로 떨어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좀더 접근하기 유리해진다. 엔비디아는 과거에도 수 차례 주식분할을 단행한 바 있다.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도 급등했다. 델 테크놀로지스가 5.2% 올랐고 버티브홀딩스 4.7% 슈퍼마이크로가 4.2% 뛰었다.
엔비디아가 시장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관련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엔비디아 인공지능(AI) 가속기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는 이날 사상 처음으로 주가가 20만원을 돌파했다.
대표적인 엔비디아 수혜주로 꼽히는 SK하이닉스는 4세대 HBM(HBM3)에 이어 올해 3월부터 5세대 HBM(HBM3E) 8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공급하고 있다. HBM3E 12단 제품도 인증 등 절차를 밟고 있다.
SK하이닉스에 HBM 관련 장비를 납품하는 한미반도체 주가는 전일 대비 0.61% 하락한 14만 64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장중에는 3.66% 증가한 15만27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도 전일 대비 0.77% 오른 7만8300원에 장을 마감하는 등 다수의 반도체 관련 기업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은 지난해부터 미국 주식시장의 AI 열풍을 이끌고 있다. 엔비디아의 실적이 좋게 나오면 관련주도 함께 상승했다. 이날 시장을 뛰어넘는 실적이 나오면서 AI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좀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전 공개된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과 이들이 발표한 기술도 엔비디아 AI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오픈AI는 엔비디아 반도체를 바탕으로 새로운 AI모델 GPT-4o를 학습시켰다고 밝혔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연례개발자행사에서 엔비디아의 블랙웰을 구매해 고객들에게 클라우드로 서비스할 것이라고 밝혔다. AWS도 기존 H100 주문을 중단하고 블랙웰을 바로 도입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CFO는 “이번 분기에 메타가 H100 GPU 2만4000개를 이용한 최신 거대언어모델 라마3를 발표했다”면서 “대형 클라우드 제공업체(빅테크)들이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매출의 4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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