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은 아예 모르고 있었다”... 포체티노, 첼시와 계약 해지→선수들 ‘멘붕’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선수들은 포체티노 연임을 원하고 있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2일(한국 시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를 떠난다는 소식에 선수들은 그가 떠난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팀 전체가 멘붕에 빠졌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지난 22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 FC는 포체티노와 상호 합의에 의한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화했다.

스포츠 디렉터인 로렌스 스튜어트와 폴 윈스턴리는 "첼시의 모든 이들을 대표해서 이번 시즌 마우리시오의 공헌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 언제든지 그가 스탬포드 브릿지로 돌아오는 것을 환영할 것이며 그의 향후 감독 커리어에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포체티노도 “이 구단 역사의 일부분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첼시 구단주와 스포츠 디렉터 분들께 감사하다. 이제 팀은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대항전에서 계속 나아갈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라고 마지막 소감을 밝혔다.

첼시의 후반기 성적이 매우 좋았기에 이번 결정은 충격적이었다. 첼시는 리그 마지막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5연승을 달성하고 있었고 팀은 리그 6위까지 올라 맨시티가 FA컵에서 우승한다면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포체티노는 선수들에게 아빠 같은 존재였으며 푸근한 인상으로 많은 선수들에게 사랑을 받았었다. 하지만 그런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많은 첼시 선수들이 불신에 빠졌다.

가장 놀라웠던 점은 선수들은 이 사실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만 알게 되었다. 매체는 “선수들은 믿을 수 없었다. 소식이 전해지고 왓츠앱 그룹에 퍼지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다. 그들 대부분은 포체티노를 정말 좋아했기 때문에 꽤 화가 났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첼시의 주전 공격수였던 니콜라스 잭슨은 SNS에 “우리가 더 오래 함께했었으면 바랬다. 당신은 진정한 사자이자 투사다”라고 밝혔으며 카이세도는 포체티노와 함께 악수하는 사진과 눈물 이모티콘과 함께 "감독님, 정말 즐거웠다. 당신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자 감독이다"라고 글을 올렸다.

마크 쿠쿠렐라, 노니 마두에케, 카니 추쿠웨메카, 미카일로 무드릭도 감사의 메시지를 올렸으며 클럽의 전설이자 아카데미 코치인 존 테리는 포체티노 감독이 떠나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첼시는 이제 새로운 감독을 빠르게 찾고 있다. 토마스 프랭크, 제바스티안 회네스, 엔조 마레스카 등등 많은 젊은 감독들이 연결되고 있지만 현재 가장 유력한 감독 후보는 입스위치 타운의 멕케나 감독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