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정책 내면 다른 정당 지지”…더불어민주당 여론조사
[KBS 대구][앵커]
지난 총선에서 대구시민들은 국민의힘에 압도적인 표를 몰아줬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도 더 좋은 정책을 내는 정당이 있다면 선택을 바꿀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총선 국민의힘의 대구 평균 득표율은 70%, 전국 최고 득표율로 대구지역 12석을 모두 석권했습니다.
그렇다면, 대구시민들은 압도적인 보수정당 지지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을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총선 이후 대구시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자의 77.4%가 더 좋은 정책을 내는 정당이 있다면 그 정당에 투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외 정당을 대안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응답도 63%를 넘었습니다.
하지만 나의 투표로 대구 정치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절반에 못 미쳤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은 이유는 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정체성 차이가 가장 컸지만 민주당이 대구에 관심을 갖지 않고 기여한 바가 없어서란 응답도 각각 30% 안팎씩 나왔습니다.
민주당이 대구시민의 지지를 얻을 방법은 국민의힘보다 나은 정책.
비전 제시와 대구에서의 꾸준한 활동과 소통, 자질·역량 있는 후보자 배치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 민주당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국민의힘에 대한 대구시민의 지지가 맹목적이거나 영구적이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정책과 인물 발굴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민구/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 "좀 더 색다른 정책, 소소하고 확실한 그런 행복을 추구하는 소확행 정책이라도 마련해서 시민들에게 계속 얘기하고 나아가자..."]
이번 조사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엠브레인퍼블릭에 맡겨 만 18세에서 59세까지 대구시민 천5백 명에게 이메일로 진행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현정·김지현
이하늬 기자 (hanu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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