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당원에 편지' 이재명 대표 연일 당원 달래기…당은 "당원권 강화" 결의
【 앵커멘트 】 국회의장 후보 경선 결과에 반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당원들이 어느덧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연일 당원권 강화를 약속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급기야 당원들에게 필요하면 회초리를 들어 달라는 편지까지 쓰며 달래기에 나섰는데요. 당내에선 강성지지층, 이른바 개딸 눈치를 본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차 안 유튜브 생방송에 나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회의장 후보자 경선 뒤 2만 명 넘는 당원이 탈당했다며 원인 분석에 나섭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유튜브 '이재명') - "탈당하신 분들 중에는 전과는 다르게 수십 년간 어렵게 민주당원 활동을 해오신 분들이 상당히 많으세요. 기대가 컸기 때문에 실망이 컸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탈당계를 제출한 당원들에게는 직접 편지를 쓰기도 했습니다.
편지에는"당원들의 의지가 제대로 발현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분열 대신 '당원 중심 대중 정당'으로 나아갈 기회로 만들자는 호소를 담았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는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대신 혼을 내십시오. 더 강하게 비판하고, 더 강하게 주장하고 그래서 바꿔가야지요."
민주당 22대 당선인들 역시 1박 2일 워크숍에서 당원권 강화를 결의하며 이 대표에게 힘을 실었습니다.
"당원의 의사가 민주적으로 반영되는 시스템을 더욱 확대하고 강화하겠다"며 시스템 개편도 예고했습니다.
다만, 민주당 내부에선 대의 민주주의를 거스르는 것은 물론 강성 지지층에게 휘둘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섞인 시선도 나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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