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표 단속' 비상 걸린 여당…당원게시판엔 "찬성표" 호소도
전·현직 지도부, 의원 113명 전원에게 전화
[앵커]
채 상병 특검법 막으려는 국민의힘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탈 표가 10표 이상 나올 수도 있다는 말이 일각에서 나오자, 전현직 지도부가 조를 짜서 113명 의원 모두에게 전화를 돌렸습니다. 하지만 당원 게시판에서도 "찬성해야 한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중도층을 가져와야 선거에 이긴다'면서 '총선에 참패했는데 아직도 특검법을 거부하느냐'고 꼬집었습니다.
일부 국민의힘 당원들도 채 상병 특검법에 찬성해야 한다는 취지로 목소리를 낸 겁니다.
현재 당 지도부는 특검법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앞서 안철수, 유의동 의원이 공개적으로 찬성하겠다고 했고, 지난번 본회의 때도 찬성표를 던진 김웅 의원은 "그 따위 당론은 따를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당내에선 찬성 입장을 이미 밝힌 의원들 외에도 이탈 표를 던지려는 의원들이 더 있는 걸로 전해집니다.
[김용태/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당선자 (KBS 라디오 '전격시사') : 이 세 분 말고도 제가 알기로 비공식적으로 찬성에 관한 그런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분이 있는 거로 알고 있고요.]
찬성표를 예고한 의원들을 향한 질책도 터져 나왔습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해괴한 논리"라면서,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는데 (특검에) 찬성하면 당을 떠나라"고 했습니다.
일각에선 이탈 표가 10표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하자, 국민의힘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민의힘 전현직 지도부는 조를 짜서 의원들 113명 모두에게 전화를 돌렸습니다.
[정희용/국민의힘 원내대표 비서실장 : 직접 지방에서 가서 만나기도 하시고 또 개별적으로 면담도 하시고 통화도 하시고…]
국민의힘은 다음 주 28일 본회의를 앞두고 화상 의원총회를 여는 등 막바지 표 단속에 매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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