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탄핵 적극 활용" 투쟁 예고…국힘 "국가 전복 세력"

2024. 5. 2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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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은 당선인 워크숍에서 '행동하는 민주당'을 천명하며 국회의 탄핵 권한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 회의에 이어서 당선인들까지 탄핵을 거론하자 국민의힘은 "국민 갈등을 부추기는 국가 전복 세력"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장음) - "행동하는 민주당! 민주당! 파이팅!"

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들은 정부가 민의를 더는 무시할 수 없도록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공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22대 국회에서는 정부의 무능, 무책임, 무도함으로 상처받은 국민의 간절한 목소리에 민주당이 제대로 응답해야 합니다."

정부 측 인사의 국회 불출석과 위증, 자료 미제출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패스스트랙 심사기간을 단축해 여당이 반대하는 쟁점법안도 신속처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장관이든 검사든 국회의 탄핵 권한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채 해병 특검법을 비롯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재추진하고 폭주하는 정권에 제동을 걸겠다는 결의문도 채택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은 탄핵이 일상적 구호가 됐다"며 "국민 갈등을 부추기는 국가 전복 세력을 자인한 것"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채 해병 특검법도 정치 공세의 소재로 이용하고 있다며 정권 흔들기를 위한 탄핵 주장을 멈추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급기야 탄핵을 공개적으로 발언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야당은 정녕 채 상병 사건을 빌미로 탄핵의 길을 가겠다는 것입니까."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여야간 신경전이 고조되는 가운데, 채 해병 특검법 재표결이 향후 정국의 향배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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