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지도부,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특검법 신경전 고조

신현정 2024. 5. 2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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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인 오늘(23일) 여야 지도부가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처음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여야 지도부는 오늘(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이 열리는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통합과 상생의 정신을 강조하고 타협의 정치를 늘 강하게 주장한 분"이라고 기리며, 여야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추도식이 끝난 이후 "노 전 대통령이 꿈꿨던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은 여전히 미완성"이라며 전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도식 후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만나 두 정당이 공통 공약이 많으니 성과를 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경남 양산을 찾아 약 20분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는데요.

황 비대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이 "정치가 너무 격화되고 정치권에서 험한 말과 극단적인 표현이 나오는 것을 걱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현안에 대한 이야기 없이 여야 간 협치와 같은 원칙적인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오는 28일로 예상되는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여야 신경전이 거세다고요?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야 합의가 없더라도 28일 본회의를 열어 채상병 특검법을 재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재표결 시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관련 발언 준비했습니다.

<김태선 /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비롯한 개혁법안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당면하여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일정에 합의한 적이 없다고 반발하며, 재표결 시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기로 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을 향해 '독단적 의사운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한 젊은 병사의 아까운 죽음을 오로지 정치 공세용 소재로 이용하는 민주당입니다. 이제 그만하십시오. 핵심은 채 상병 사건을 정확히 진상규명하는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당내 이탈표 단속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앞서 김웅, 안철수, 유의동 의원이 찬성표를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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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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