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남발하는 옷 소비 지적 “쉽게 사고 버리는 것…속상”[종합]
배우 공효진이 옷 소비에 대한 소신을 드러냈다.
22일 유튜브 채널 ‘당분간 공효진’에는 ‘오픈전 다녀온 첫 번째 플리마켓’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공효진은 ‘번개장터’와 함께한 플리마켓 현장에 방문했다. 공효진은 “이렇게 막상 사람들이 와서 (내 옷을) 볼 생각을 하니 겁이 난다”며 “(사람들이) 정말 잘 어울리는 걸 겟(get)하러 여기까지 왔는데 사이즈가 너무 작으면 어떡하나”라고 했다.
이어 “내장을 다 보여주는 기분이다. 내가 그동안 뭘 먹고 살아왔는지 다 보여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재킷 주머니에 뭐라도 들어 있는 거 아닌가”라는 매니저의 말에 공효진은 “반가울 수도 있지만 싫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며 과거 경험을 말했다.
C사의 빈티지 명품 가방을 산 적이 있다는 그는 “(가방이) 프랑스에서 왔다고 하더라. ‘진짜 이렇게 싼 가격에 샤넬 빈티지 가방이야?’라며 20대 때 큰맘 먹고 샀다. 그런데 한국 이쑤시개가 들어 있었다”며 회상했다.
플리마켓에는 옷뿐만 아니라 액세서리, 신발 등도 진열됐다. 공효진은 자신이 만든 비즈 반지를 소개하며 “좀 유치해 보이지만 제가 만든 거라 팬들이 ‘어? 언니가 꿰 준 반지다’라며 좋아하시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별 모양 귀걸이에 대해서는 “이건 나한테는 너무 귀엽다 해서 못한 거다. 천 원인데…나중에 이거 오백 원이라 하면 어쩌지. 작정하고 그런 건 아니다”라며 해명했다.
플리마켓을 둘러보던 공효진은 자신과 함께 플리마켓에 참여한 배우 엄지원, 그룹 소녀시대 수영의 신발을 구경하기도 했다.
이후 현장 한 쪽에 자리를 잡은 공효진은 옷 소비 습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요즘 옷을 인터넷에서 많이 사지 않냐. 작거나 짧으면 ‘친구 주지 뭐’ 하고 방치한다. 싸게 사니까 쉽게 사고 쉽게 그냥”이라며 “옷이라는 물건 자체를 너무 버리는 것 같다. 그게 제일 속상하다”라고 했다.
이어 “저는 요즘에 소비를 안 한 지 오래됐다. 0%는 아니지만 진짜 안 산다”며 “옷방을 비우면 새로운 걸 더 넣자는 마음이 들 것 같은데 (저는) 그건 아닌 것 같다. 저는 빈 걸 보는 게 좋다”는 소신을 밝혔다.
한편, 공효진은 지난해 10월 가수 케빈 오와 결혼했으며, 현재 케빈 오는 지난 12월 육군 현역으로 군 복무 중이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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