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서 신고된 흑색 가루 ‘위해성 없어’ 일단락…국방과학연구소 등에 교차 정밀분석
경찰이 인천공항에서 신고된 흑색 가루에 위해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23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3분께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에서 출국을 앞둔 승객 A씨의 신고로 확인한 검은 가루가 3차례의 성분 분석 결과, 신경안정제 등 위해성 성분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 출국을 앞둔 A씨는 당시 체크인 카운터에서 자신의 에코백을 확인하다 본인도 알지 못하는 검은 봉투를 발견했다. 봉투 안에는 65g 정도의 습기를 머금은 검은색 가루가 담겨 있었다.
당초 A씨는 “가방에 이상한 검은 봉투에 가루가 들어있다"고 112에 신고했으며, 인천공항에 상주하는 폭발물처리반(EOD) 팀이 가루를 최초 분석한 결과 신경 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항목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2차로 소방당국이 보유한 장비로 가루를 분석했을 때는 음성으로 나왔으며, 3차로 군이 보유한 화학장비로 정밀분석한 결과에서도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과 군은 해당 가루에 위해성이 없다며 일단락했다.
다만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국군 화생방 방호사령부, 국방과학연구소, 화학물질안전원 등의 3곳에 교차 분석을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이미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누가 A씨 가방에 봉투를 넣었는지는 아직 확인이 안 되고 있다”며 “일단은 해당 가루가 신경안정제 등 위해성은 없는 것으로 종결했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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