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전대 룰에 민심 반영 시급한 과제… 불통 이미지 尹 소통 방식 바꾸길” [22대 당선자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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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용태 당선자(경기 포천·가평)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들이다.
김 당선자는 개혁신당의 주축인 이준석 당선자 등과 공동 행보를 해오다 홀로 국민의힘에 남아 금배지를 달았다.
김 당선자는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당선에 담긴 민의를 "정치 바꿔보자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 당선자는 개혁신당의 정치를 "정치 공학적, 정치 기술자적"이라고 평가절하하며, "국민의힘을 사람 냄새 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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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경선 중심 공천으로 쇄신하길
천아용인 말로만 민주주의 외쳐
90년생 與 최연소… 정치복원 노력”
‘여당 최연소 당선자’,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의 용’
-90년생으로 국민의힘 최연소 당선자인데.
“지역을 돌면서 유권자분들한테 가장 많이 들은 말씀이 ‘싸우지 말아라’였다. 국회 들어가면 여야가 함께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 달라고 했다. 젊은 정치인이 국회의원이 되면 정치의 기능을 복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던 것 같다.”
-당은 총선에서 참패했는데.
“총선백서특별위원회가 복합적인 원인을 찾아가겠지만, 큰 틀에서 정권 심판론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윤석열정부가 공정하고 정의로울 것이라는 국민들의 기대가 높았는데, 지난 2년간 여러 의혹들에 대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고 권력을 이용해 가까운 사람들을 비호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국민들이 그렇게 인지하도록 만든 게 정부·여당의 책임이다. ”
-윤석열 대통령은 무엇이 부족했나.
“시급한 당면과제는 전당대회 룰에 민심이 들어가는 것이다. 당은 당원들의 의사가 중요하지만, 수권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국민을 향해 열려 있다고 보여주는 것 자체가 의미가 크다. 당협위원장 직선제와 경선 중심의 공천을 통해 상향식 민주주의를 확립하는 것도 지향해야 한다. 건강한 정당은 다원주의가 가능해야 하는데, 눈 밖에 나면 공천에서 배제하다 보니 권력을 대변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있었다.”
-천아용인에서 빠져 국민의힘에 남았다.
“천아용인은 과연 다양성을 존중했나. 말로는 당내 민주주의를 하자, 당을 개혁하자고 했는데 천아용인 안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면 배신자라고 낙인찍고, 지지자들한테 좌표 찍지 않았나. 개혁신당이 정치 개혁하겠다고 만든 정당인데, 지금 보여주는 행태들은 기존 정당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천하람 당선자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차별화하기 위해 채 상병 특검법에 찬성할 수 있다고 추측하던데, 얼마나 정치 기술자적인 생각인가.”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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