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유턴한 이대성, 삼성과 '사전 접촉' 논란
[앵커]
1년 만에 KBL 리그로 돌아온 이대성 선수가 한국가스공사가 아닌 삼성과 계약을 맺으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삼성과 이대성 선수가 공식 협상 기간 전에 사전 접촉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는데, 삼성은 사전 접촉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진출 1년 만에 국내 복귀를 선언한 이대성,
행선지는 소속팀이었던 한국가스공사가 아닌 삼성이었습니다.
가스공사가 '계약 미체결' 신분으로 풀어준 탓에 예상보다 빨리 국내로 유턴한 이대성에게 권리를 행사할 수 없었고, 이대성은 자율 협상을 통해 삼성행을 결정한 겁니다.
계약에는 문제가 없지만 도의적 차원의 지적이 쏟아졌습니다.
<이대성 / 서울 삼성> "제 기준으로 봤을 때는 (가스공사의) 진정성 있는 오퍼는 없었다라고 생각합니다."
이대성을 놓친 가스공사는 삼성과 이대성 사이 '사전 접촉' 이른바 '탬퍼링'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대성과 절친한 삼성 김효범 감독이 시즌 중에 일본으로 가서 이대성을 만났고, FA 협상 기간이 시작되자마자 삼성과의 협상 사실을 알려왔다는 겁니다.
이대성도 김효범 감독과의 교감에 대해서는 인정했습니다.
<이대성 / 서울 삼성> "의견에 대한 타진 이런 부분들은 얘기는 김효범 감독님과 이전부터 친한 사이고 하다 보니까 그런 얘기는 편하게 말 안 해도 아는 정도까지…오퍼는 사실 미카와와 협상 끝난 시점에서 계약해지가 돼야…"
가스공사는 사전 접촉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KBL에 재정위원회를 신청했고, 삼성은 "FA 협상 기간이 시작되고 나서 계약 얘기를 나눴다"고 반박했습니다.
KBL은 '사전 접촉' 등 이대성의 삼성행을 둘러싼 논란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사전 접촉' 위반 여부가 밝혀지면 계약무효 징계도 가능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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