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명품백' 건넨 최재영 목사 출국정지

김영희 2024. 5. 2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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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를 출국정지 조치하고 오는 31일 재소환한다.

서울의소리는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환영 만찬 초청,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의 국정자문위원 임명 및 국립묘지 안장, 김 전 의원 주도로 진행되는 미국 전진연방의원협회 방한 때 윤 대통령 부부의 참석, '통일TV' 방송 송출 재개 등을 청탁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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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31일 재소환
▲ 최재영 목사가 지난 13일 오전 소환조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들어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를 출국정지 조치하고 오는 31일 재소환한다.

최 목사는 미국 국적이어서 내국인에게 적용되는 출국 금지 대신 출국 정지가 적용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오는 31일 오전 9시 30분 최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최 목사를 처음 불러 조사한 지 18일 만에 재소환하는 것이다.

검찰은 전날 서울의소리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추가 공개한 최 목사의 청탁 의혹 등에 관해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소리는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환영 만찬 초청,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의 국정자문위원 임명 및 국립묘지 안장, 김 전 의원 주도로 진행되는 미국 전진연방의원협회 방한 때 윤 대통령 부부의 참석, ‘통일TV’ 방송 송출 재개 등을 청탁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청탁은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명품 화장품·향수를 선물한 2022년 6월부터 명품 가방을 선물한 2022년 9월 사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면서 최 목사가 김 여사와 주고받은 메시지, 최 목사의 인터뷰 등을 함께 공개했다.

검찰은 이달 초 이원석 검찰총장이 명품 가방 의혹 전담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뒤 관련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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