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원장도 개딸?… 민주, 추미애 카드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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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 경선 파장이 계속되자 강성 당원들을 달래기 위해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한 친명계 중진의원은 "얼마 전엔 선수가 가장 높은 추 의원이 국회의장을 맡는 게 순리라고 했다가 지금은 법사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며 "강성 당원들 입김에 당의 방침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게 상식적인가"라고 일침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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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 경선 파장이 계속되자 강성 당원들을 달래기 위해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탈당 행렬이 잦아들지 않자 추 당선인을 원내 대여투쟁 최전선인 법사위에 배치해 반발을 누그러뜨리는 구상이다.
명심을 등에 업은 추 당선인이 국회의장 경선에서 패한 이후 당내에선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탈당 신청자가 2만명에 달하고 당 지지율도 급락했다. 지도부가 당원권을 확대하는 제도 개편에 착수하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강성당원들 사이에선 내홍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이재명 대표까지 페이스북에 '떠날 결심을 한 오랜 동지즐께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진화에 나섰다.
그는 "탈당자 총수가 2만명을 넘어서는 것도 문제지만 탈당자 중에는 민주당과 함께 수십년 풍파를 견뎌오신 백전노장들이 많아 당혹스럽다"며 "당원들의 주권 의지가 제대로 발현될 수 있도록 당원들의 의지를 모아 당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운영과 당내 선거, 공천, 정책결정 과정에서 당원의 역할과 책임을 확대강화하는 방안, 당원국 설치 등 당원과의 일상적 소통 참여 창구를 만드는 방안까지 모두 열어놓고 제안받고 검토하고 또 토론하겠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추 의원이 22대 국회 전반기 법사위원장 유력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당초 3선 박주민 의원과 4선 정청래 최고위원 등이 차기 법사위원장 유력 후보로 검토됐지만, 경선 후폭풍이 잦아들지 않자 수습책으로 거론되고 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전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권의 독주 체제를 막을 수 있는 제1전선이 법사위원장이니까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법사위원장이 해야 된다"고 추 의원이 유력 후보라는 해석에 힘을 실었다.
다만 당대표에 법부부장관까지 지낸 의원이 법사위원장을 맡는 게 관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강성당원들의 입김에 상임위원장 인선까지 휘둘린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한 친명계 중진의원은 "얼마 전엔 선수가 가장 높은 추 의원이 국회의장을 맡는 게 순리라고 했다가 지금은 법사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며 "강성 당원들 입김에 당의 방침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게 상식적인가"라고 일침을 놨다.
그러면서 "당원들을 설득하려는 노력도 물론 중요하다"며 "그러나 고수해야 할 원칙과 관례는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에선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여야가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진전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국회 운영위원장과 법제사법위원장을 사수해야 한다는 방침이지만, 국민의힘은 이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아직 협의도 안 끝났는데 법사위원장직을 이미 가져갔다는 전제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왜 후보군이 확정적으로 거론되고 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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