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라방 정치 "연금개혁 여당안 받겠다"[어텐션 뉴스]
김호중 구속영장 심사 그대로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김동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첫 번째 소식은 '그 따위 당론' 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재의를 요구한 '채 상병 특검법'을 두고 여야의 수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이탈표 방지를 위해 오는 28일 예정된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에서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정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 김웅 의원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건데요.
김 의원은 어제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그 따위 당론, 따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이어 "당론이란 것은 힘 없고 억울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당의 운명을 걸고 세워야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힘이 돼야지 국민에게 힘 자랑해서야 되나"라고 썼습니다.
반대표결이 당론으로 정해지더라도 따르지 않고 채 상병 특검법에 찬성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의원은 "섭리가 우리를 이끌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는데요, 이말이 같은 당 의원들을 움직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본회의 표결에서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집단 퇴장한 상황에서 홀로 본회의장에 남아 채 상병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졌는데요.
이후 재표결에도 찬성표 행사를 약속해왔습니다.
김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게 찬성하겠다고 한 의원이 5명이니 말 안 한 사람까지 하면 10명은 되지 않겠나"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은 '이재명의 전격 연금개혁 라방' 입니다.
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이뤄지는 실시간 방송을 뜻하는 라이브 방송을 줄여서 라방이라고 부르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23일) 이 라방 도중에 연금개혁과 관련해 "오늘 공식적으로 정부여당의 안을 받을 테니 처리하자고 입장을 내겠다"고 갑작스레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을 위해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유튜브 라방을 진행했는데요.
이 대표가 이렇게 전격적으로 여당 제안 수용 입장을 밝히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던 연금개혁 협상의 물꼬가 트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여야는 현재까지 '보험료율 13% 인상'에 뜻을 모았지만 소득대체율 43~45% 사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민주당은 45%를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43%에서 44%까지 절충안을 제시했는데요.
이 대표는 이에 대해서 "1%포인트 차이다. 나머지는 의견이 거의 좁혀졌다"면서 "21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타결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도 같은 취지의 글을 올렸는데요.
이 대표는 "정부 여당이 결단만 하며 28일 본회의에서 연금개혁안이 처리될 수 있다"면서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개최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은요?
[기자]
마지막 소식은 '김호중 구속영장 심사 그대로' 입니다.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씨 측이 24일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콘서트 이후로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김씨 변호인이 이날 오전 신청한 김씨의 영장실질심사 연기 요청을 기각했는데요.
이에 따라 영장실질심사는 내일(24일) 낮 12시쯤 서울중앙지법에서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김씨 측은 23~24일 열리는 콘서트를 위해 심사 일정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콘서트는 오후 8시인데 영장실질심사 이후 발부 여부에 대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피의자가 구인되는 만큼 김씨가 무대에 오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법원에 심사를 연기하면 안 된다는 의견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이번 영장심사에서 단단히 벼르는 모습인데요.
검찰 관계자는 오늘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 범인도피 사법 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크다"며 "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김씨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41) 대표와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는 본부장 전모씨에 대한 영장심사도 각각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 오전 11시 45분께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나고, 사고 뒤 김씨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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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빈 기자 kimdb@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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