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어디로 튈지 확신할수 없다" 美연준위원들, 금리인하 지연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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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 담당자들이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 시기를 더 늦추기로 마음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준이 22일(현지시간) 공개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정책 담당자들은 지난 4월 30일 시작해 지난 1일 끝난 회의에서 현재 수준의 금리가 경제활동을 압박하고,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떨어지도록 하는 데 충분할 정도로 높다는 판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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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22일(현지시간) 공개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정책 담당자들은 지난 4월 30일 시작해 지난 1일 끝난 회의에서 현재 수준의 금리가 경제활동을 압박하고,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떨어지도록 하는 데 충분할 정도로 높다는 판단을 내렸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어디로 튈지 아직 확신할 수 없어 고금리 기조를 이전 예상보다 좀 더 오래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1~3월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웃돈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연준은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당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를 20여년 만에 가장 높은 5.25~5.5%로 유지했다.
의사록은 현재 정책 대응은 연준의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 범위에서 "유지하는 것"이지만 "다양한(various)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현실화할 경우 정책을 더 긴축할 의지가 있다고 언급했다"고 적시했다.
일반적으로 연준은 의사록에서 일부(some), 다수(many), 대부분(most)과 같은 일반적 단어 집합을 사용한다. 이번에는 다양한(various)이라는 수식어로 얼마나 많은 위원이 특정 의견을 표명했는지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논쟁이 있음을 보여줬다.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FOMC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위험이 있을 경우 긴축정책을 기꺼이 더 강화할 수 있다"는 언급도 했다. 그렇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다음 행보는 추가 금리인상이 아닌 금리인하가 될 것이라고 밝혀 이 같은 의견이 소수에 그쳤고,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 흐름으로 돌아설 가능성 역시 낮은 것으로 연준이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연준은 당시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이 하강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물가상승 흐름을 강화할 요인들 역시 존재한다는 점을 인식했다. 이번 의사록 발표 이후 미국 국채 수익률(금리)은 상승했고, 시장이 예상하는 9월 금리인하 확률은 이전 66% 수준에서 59%로 후퇴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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