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직격탄 '개훌륭', "폭로 해소 없인 방송 강행 어렵다" (인터뷰 종합) [단독]

장우영 2024. 5. 2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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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훈련사 강형욱이 감질,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관계자는 "저희가 강형욱 훈련사에게 언제까지 입장을 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본인에게 중요한 일인 만큼 고민하고 고심하면서 입장을 발표하지 않을까 싶다. 강형욱 훈련사 본인 다음으로 '개는 훌륭하다' 제작진이 가장 고심하고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아직 입장 표명이 없는 상태인 만큼 제작에 큰 결정적인 변화는 없다. 폭로 내용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방송 강행이 쉽진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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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OSEN=장우영 기자] 동물 훈련사 강형욱이 감질,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대중의 실망감과 충격도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직격탄을 맞은 ‘개는 훌륭하다’도 속만 타들어가고 있다.

강형욱 훈련사에 대한 논란이 제기된 건 최근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강형욱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 퇴사 직원들의 부정적 후기들이 올라오면서부터다. 2019년 11월부터 낮은 평점, 부정적 후기가 있었으나 최근 보듬컴퍼니 폐업 루머가 퍼지면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퇴사한 직원들은 “퇴사하고 정신과에 계속 다니고 있다.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등”, “부부관계인 대표, 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짐”, “직원 동의 없이 메신저를 싹 다 감시하고 본인들 욕한 거 있나 밤새 정독까지 함.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 내용으로 직원 괴롭힘”, “추가로 변호사 불러서 메신저 감시에 대한 동의서를 강제 작성시키고 해당 내용을 트집잡아 협박 시작” 등의 후기를 남겼다.

평점 1.7점대로 낮은 점수를 보였고, 유튜브에도 직장 내 괴롭힘, 인격 모독, 명절 선물로 배변봉투에 담은 통조림햄 6캔 등을 받았다는 댓글이 달려 충격을 안겼다. 이들은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훈련사가 많아 보복이 두려웠기 때문에 이제야 목소리를 낸다고 밝혔다.

강형욱 측은 해당 의혹이 불거진 후 이렇다 할 입장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는 상태. 오늘(22일)까지 무려 엿새째로, 강형욱의 침묵 속에 피해를 받고 있는 건 그가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과 참여 예정인 행사였다. 폭로가 나왔기에 시청자들의 반발심도 커졌다는 점에서 ‘개는 훌륭하다’는 지난 20일 결방을 선택했고, 반려견 행사는 ‘불참’으로 가닥을 잡았다.

폭로에 대한 입장 없이 침묵만 길어지니 또 다른 의혹이 고개를 들었다. 강형욱이 오랜 시간 함께한 반려견을 방치했다는 의혹 등이 추가적으로 제기된 것. 역시나 강형욱의 입장은 없었다. 지난 22일 유튜브를 통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지만 하루가 지나도록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당장 매주 월요일 방송되는 ‘개는 훌륭하다’는 초조하게 강형욱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까지도 강형욱과 통화를 이어가며 입장 표명을 기다렸다는 ‘개는 훌륭하다’ 관계자는 OSEN과 통화에서 “그저께까지는 통화를 하며 입장 표명을 할 거라고 들었지만, 예정보다 늦어지는 것 같다. 고심 중인 것 같은데,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는 입장을 표명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폭로를 인정해도, 인정하지 않고 진실공방을 벌여도 ‘개는 훌륭하다’는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강형욱이 폭로를 인정한다면 프로그램 폐지, 제목 변경, 출연자 교체 등으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며, 그렇다고 폭로를 인정하지 않고 진실공방을 벌인다고 해도 시청자들의 반감이 심한 상황에서 방송을 정상적으로 내보낼 수는 없는 것.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인 ‘개는 훌륭하다’ 측이다.

‘개는 훌륭하다’는 강형욱 훈련사의 입장 표명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저희가 강형욱 훈련사에게 언제까지 입장을 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본인에게 중요한 일인 만큼 고민하고 고심하면서 입장을 발표하지 않을까 싶다. 강형욱 훈련사 본인 다음으로 ‘개는 훌륭하다’ 제작진이 가장 고심하고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아직 입장 표명이 없는 상태인 만큼 제작에 큰 결정적인 변화는 없다. 폭로 내용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방송 강행이 쉽진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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