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 의심' 청주서 공인중개사 연인 살해한 50대 구속

[아이뉴스24 임양규 기자] 충북 청주에서 외도를 의심해 말다툼하다 연인을 목 졸라 살해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청주흥덕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15분쯤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연인 관계였던 50대 여성 B씨의 목을 노끈으로 졸라 살해한 혐의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에서 여성 업주를 목 졸라 살해한 50대 남성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3일 오후 청주지법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B씨는 연락이 되지 않자 찾아온 가족에 의해 발견됐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으로 신고 접수 8시간만에 경북 상주의 한 식당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의 외도를 의심해 다툰 뒤 화해하러 찾아갔지만 또 다시 다퉈 홧김에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뒤 "질식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1차 구두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청주=임양규 기자(yang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