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왜 제일 못 사는지 알겠다"…전북도 간부 SNS 글 분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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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청 내 갑질 의혹 논란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그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갑질 당사자로 지목된 고위 간부 공무원이 SNS에 올린 '지역비하성' 글이 확산되면서 비판의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전북자치도공무원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공포의 출근길', '두터운 일터'를 만든 간부 공무원과 유사 의혹을 받고 있는 간부 공무원들에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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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 수리…뿔난 도 공무원노조 “재발 방지책 내놔라”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청 내 갑질 의혹 논란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그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갑질 당사자로 지목된 고위 간부 공무원이 SNS에 올린 '지역비하성' 글이 확산되면서 비판의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다.
갑질 논란의 중심에 있는 A간부(실장급)는 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폭언(인사 조치 등)과 일방적 업무지시 등의 갑질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간부는 이전에도 비슷한 건으로 도마에 오른 적이 있다.
A간부는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 21일 사표를 제출했고, 23일 수리됐다. 그러나 그는 SNS에 ‘전북이 왜 제일 못사는 도인지 알겠다. 일 좀 해라. 염치없이 거저 가지려 하지 말고’란 글을 게시해 지역 비하 논란을 사고 있다. A간부는 전북 출신이다.
이를 두고 도청 내 한 공무원은 “전북을 비하한 발언으로 보인다. 본인의 뜻에, 양에 차지 않는다고 모든 공무원들을 싸잡아 일도 안하는 직원으로 매도한 것 아니냐. 뭘 거져 가지려 한다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 간부는 갑질 의혹과 관련해 ‘음해’라는 입장을 집행부에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23일자로 A 간부의 사표를 수리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전북자치도공무원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공포의 출근길’, ‘두터운 일터’를 만든 간부 공무원과 유사 의혹을 받고 있는 간부 공무원들에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전혀 반성도 없이 사직서를 제출하며 SNS에 남긴 글이 가관”이라며 “전북이 못 사는 게 공무원들이 게으른 탓이다? 정신 못 차리고 헛소리를 지껄인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해당 간부 공무원의 진정한 반성과 사과, 집행부의 간부 갑질에 대한 재발방지책과 직원 사기진작을 위한 대책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이번 갑질 논란에 대해 ‘부끄럽다’는 표현과 함께 사실상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국가예산 전략회의’ 자리에서 최근 도청 내 잇단 갑질 논란에 대해 “도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다. 이런 논란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기된 사안에 대해 먼저 사실 관계를 분명히 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 문제가 확인된 부분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누차 강조해 왔지만 간부 공무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겸손한 소통’이다. 그렇지 못하면 설혹 진심이 담겼더라도 갈등에 이른다”며 “갑질은 개인을 멍들게 하고 조직을 병들게 한다. 일에 대한 열정과 갑질은 분명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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