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반토막' 울산공항, 국제선 재취항·신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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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울산공항 활성화를 위해 부정기 국제선 취항과 노선 신설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울산공항 활성화 방안으로 부정기 국제선 취항 허가 조건 완화, 울산~울릉 노선 신설, 제주·김포행 노선 각각 1일 1회 이상 증편, 고정식 급유시설 설치 등을 수용해 줄 것을 국토부에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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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수요 충분···국제선 부재·시설 열악
국토부에 울산~울릉 노선 신설 등 요청
울산시가 울산공항 활성화를 위해 부정기 국제선 취항과 노선 신설을 추진한다. 경쟁공항이 될 부산 가덕도신공항이나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개항하는 2029년 12월에 앞서 국제노선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울산시는 울산공항 활성화 방안으로 부정기 국제선 취항 허가 조건 완화, 울산~울릉 노선 신설, 제주·김포행 노선 각각 1일 1회 이상 증편, 고정식 급유시설 설치 등을 수용해 줄 것을 국토부에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시는 지방공항의 국제선 항공편 취항을 위해서는 인근 공항의 기존 정기노선과 중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을 완화해 달라고 건의했다. 울산공항은 지난 2019년 대만 부정기편 국제선 여객기가 취항한 바 있는데, 당시에는 인근 지역 공항에 대만행이 편성되지 않은 상황이라 가능했다.
국제적인 행사나 축제 등에 맞춰 김해나 대구 등 인근 공항에서 운항되지 않는 노선을 울산공항에 신설한다면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시의 판단이다.
국내선 신설과 증편도 수익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울산공항의 김포, 제주 등 2개 노선 탑승률이 85%를 넘기 때문이다.
울산시는 “산업도시 특성상 비즈니스 수요가 많은 만큼 노선을 다양화하고 확충한다면 공항도 충분히 활성화될 수 있다”면서 “울산공항 활성화를 위해 국토부와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산공항에는 지난 3월 말 운항을 재개한 진에어를 포함해 대한항공과 함께 울산~김포 왕복 3회, 울산~제주 왕복 2회 등 5개 항공편 만 운항되고 있다. 1970년 개항한 울산공항은 2000년대 초반 연간 여객수가 100만 명을 웃돌았으나 KTX울산역이 개통된 2010년 이후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들어서며 2022년 80만 명대를 보이기도 했으나 지난해엔 다시 38만 511명으로 반토막났다. 해외 여행이 활성화된 지난해 항공사들이 수익이 좋은 해외 노선에 집중하면서 울산공항이 외면 받았다. 무엇보다 공항 주활주로 길이가 2㎞로 전국 공항 중 가장 짧아 180석 가량인 소형 기종만 착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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