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호수비' 홈런 논란, 억울할 법한데, 키움 "해당 관중 페널티 적용 어려워" [MHN이슈]

박연준 기자 2024. 5. 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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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에겐 억울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키움은 당시 판정 결과가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관중에게 페널티 적용 등 취할 방법이 없었다고 전했다.

23일 오후 키움 관계자는 MHN스포츠와 전화에서 "어제 (NC 김성욱의) 타구는 원심 홈런, 비디오판독 결과 최종 홈런으로 인정된 만큼 해당 관중에 대해 별도의 규정 적용은 어렵다"며 "다만 어제 경호팀에서 타구 캐치의 부상 위험성에 대한 주의 안내는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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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퇴장 조치 등) 홈런 타구 관련하여 해당 관중에게 페널티 규정을 적용하기 어렵다"

키움 히어로즈에겐 억울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키움은 당시 판정 결과가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관중에게 페널티 적용 등 취할 방법이 없었다고 전했다.

전날(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는 NC가 4-3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승부처는 양 팀이 3-3 맞선 9회초였다. 9회초 2사 후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NC 김성욱이 키움 주승우와 3볼 2스트라이크 풀 카운트 승부 끝에 6구 148km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 결승 솔로포를 터뜨린 것이 결정적이었다.

그러나 김성욱의 해당 홈런은 논란을 남겼다. 외야 관중석 한 팬이 타구가 완전히 넘어가기 전 한 팬이 글러브를 내밀어 타구를 잡았기 때문이다.

당시 홈런 타구를 지켜보던 키움 좌익수 로니 도슨은 곧바로 심판진에 팬이 타구를 넘어가기도 전에 글러브로 잡았다고 주장하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제한 시간인 3분을 꽉꽉 채워 판독 결과를 기다렸으나 끝내 결과를 뒤집을만한 증거를 찾지 못했고, 결국 원심이었던 '홈런'을 유지했다.

결과적으로 이 '홈런 논란'은 키움의 승기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키움은 3-4 한 점 치 끌려가는 입장에서 9회말 마지막 공격을 맞이했고,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홈런 논란을 만든 해당 팬에게 페널티를 가할 수는 없었던 것일까. 각 구단별로 입장 관중을 제재할 수 있는 조항에 따르면 '경기에 방해되는 행위를 힐 경우엔 퇴장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이날 경기 홈 팀이자 '홈런 논란'과 함께 쓸쓸한 패배를 맛본 키움 구단은 "(팬에 대해) 규정 적용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23일 오후 키움 관계자는 MHN스포츠와 전화에서 "어제 (NC 김성욱의) 타구는 원심 홈런, 비디오판독 결과 최종 홈런으로 인정된 만큼 해당 관중에 대해 별도의 규정 적용은 어렵다"며 "다만 어제 경호팀에서 타구 캐치의 부상 위험성에 대한 주의 안내는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결국 해당 팬의 행동으로 결과가 뒤바뀌었다면, 제재 규정에 적용되는 행동이나, 원심이 유지되었기 때문에 규정 적용이 안 된다는 것이다.

뒤바뀐 것이 없었으나, 해당 관중의 에티켓이 부족했던 것은 명확하다. 승부를 가른 아쉬운 장면 하나에 승 팀이었던 NC와 키움에 찜찜한 느낌을 남겼다.

한편 23일 선발 투수로 키움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NC는 김시훈을 출격시킨다. 

NC는 27승 1무 20패를 마크하며 삼성 라이온즈와 리그 공동 2위를, 키움은 19승 28패로 한화 이글스와 공동 8위에 머물러 있다. 

 

사진=MHN스포츠 고척/ 박연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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