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와 저출생 해법 머리 맞댄 저고위, 인천부터 전국 순회 돌입

정인지 기자 2024. 5. 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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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이하 저고위)가 저출생 문제에 대한 범국가적 대응을 위해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 17개 시·도를 순회하며 현장의 의견을 모은다.

여기에 중앙정부와 지자체로 나뉜 정책지원체계에 대한 개선 방안과 인천시를 비롯해 지자체별로 다르게 추진하고 있는 저출생 사업·지원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저고위는 지자체별로 정책수요자·공급자가 함께하는 '저출생 대응지역 민·관 플랫폼'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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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이하 저고위)가 저출생 문제에 대한 범국가적 대응을 위해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 17개 시·도를 순회하며 현장의 의견을 모은다. 지방자치단체가 느끼는 애로사항과 지역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해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은 23일 인천시청을 찾아 '저출생, 인천시민의 소리를 듣다'를 주제로 유정복 인천시장과 지역 정책수요자 30여명을 만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인천에 거주하는 청년, 신혼부부, 임산부, 홑벌이 부부와 맞벌이 부부, 육아아빠는 물론 에스지오, 리치바이오, 인진솔인더스트리 등 가족친화기업 관계자도 참석했다.

이들은 임신과 결혼, 출산, 양육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을 제언했다. 가족친화기업의 좋은 사례들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에 대한 토론도 펼쳤다. 여기에 중앙정부와 지자체로 나뉜 정책지원체계에 대한 개선 방안과 인천시를 비롯해 지자체별로 다르게 추진하고 있는 저출생 사업·지원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저고위는 지자체별로 정책수요자·공급자가 함께하는 '저출생 대응지역 민·관 플랫폼'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주 부위원장은 "틈새돌봄 등 지역실정에 맞는 돌봄 특성화 사업을 확대하고, 지역 중소기업들의 육아휴직, 임신기·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출퇴근 시차제,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무료 결혼식장·미혼남녀 만남 마련 지원이나 적극적인 난임지원 정책 등 세밀한 지원으로 저출생 추세의 반전 시그널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주 부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인천 소재의 상생형 어린이집인 IBK남동사랑어린이집을 방문해 운영현황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건의사항 등 돌봄서비스 전반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IBK남동사랑어린이집은 남동공단에 개원한 금융권 최초의 상생형 어린이집이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고용환경조성을 위해 IBK기업은행이 유휴공간을 제공하고 설치비.운영비도 지원한다.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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