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는 첫 골 언제 나올까...서울-포항, 두 번째 '김기동 더비'에 쏠린 기대

강은영 2024. 5. 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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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린가드(32·FC서울)의 골은 언제쯤 터질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린가드가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가운데 FC서울이 포항 스틸러스와의 이른바 '김기동 더비'를 앞두고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포항을 지휘하다 이번 시즌 서울 사령탑에 오른 김기동 감독 때문에 두 팀의 대결은 '김기동 더비'로 불린다.

서울은 무릎 부상 후 두 달 만에 복귀한 린가드를 앞세워 포항전을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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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VS 포항, 25일 포항 스틸야드서 맞대결
포항, 홈경기장 전석 매진...팬들 기대감↑
FC서울의 제시 린가드가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2024 13라운드 대구FC와의 경기에서 입단 후 첫 선발 출전해 플레이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시 린가드(32·FC서울)의 골은 언제쯤 터질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린가드가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가운데 FC서울이 포항 스틸러스와의 이른바 '김기동 더비'를 앞두고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서울은 2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프로축구 K리그1 14라운드 포항과 맞대결을 펼친다.

공교롭게도 서울은 첫 번째 '김기동 더비' 이후 성적이 좋지 않다. 지난 시즌까지 포항을 지휘하다 이번 시즌 서울 사령탑에 오른 김기동 감독 때문에 두 팀의 대결은 '김기동 더비'로 불린다. 지난달 13일 시즌 첫 김기동 더비에서 서울은 2-4로 패했다. 그런데 이 경기 이후 서울은 6경기 2승 4패의 성적으로 현재 리그 8위(승점 15·4승 3무 6패)까지 떨어졌다. 현재 선두(승점 25·7승 4무 2패) 포항을 상대로 설욕전을 펼쳐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서울은 향후 강팀들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포항을 꼭 잡아야 한다. 리그 2위 김천 상무(5월 28일)를 비롯해 광주FC(6월 2일), 울산 HD(6월 16일)와 만나는데, 어느 팀도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린가드의 부활이 절실하다. 서울은 무릎 부상 후 두 달 만에 복귀한 린가드를 앞세워 포항전을 대비하고 있다. 린가드는 서울로 이적한 이후 줄곧 교체 명단에서 시작하다, 지난 19일 대구FC와 경기에 처음 선발 출전했다. 절묘한 키패스 등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나 공격포인트 없이 후반 18분 교체됐고, 팀은 1-2 패배를 맛봤다. 직전 인천전(2-1 승) 이후 연승을 노렸던 계획에 차질을 빚은 것.

김 감독은 대구전에서 린가드 활약에 대해 "공격에서 좋은 패스를 뿌려줬고 압박을 잘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며 "패스를 받기 위해 중원으로 내려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앞으로 컨디션이 올라오면 상대 수비 사이로 침투하는 움직임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항도 서울전을 벼르고 있다. 이날 포항 스틸야드의 모든 좌석(원정석·휠체어석 제외)이 매진되면서 팬들의 기대를 한껏 받고 있어서다. 특히 직전 수원FC전(0-1 패)에서 일격을 당해 11경기 무패 행진이 마감돼, 이번 홈경기에서 선두 자리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포항은 김천과 승점이 같으나 골득실 차로 간신히 앞서 있고, 3위 울산(승점 24)과도 승점 1점 차이다. 4위 수원FC(승점 21)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한편 시즌 첫 2연패를 안은 울산과 '꼴찌' 대전하나시티즌도 25일 한치 양보 없는 대결을 펼친다. 울산은 광주(1-2)와 강원FC(0-1)에 연패하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을 구겼다. 홈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에서 대전을 잡고 분위기 반등을 노린다. 이민성 감독이 자진 사퇴하고 정광석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대전 역시 울산을 제물 삼아 꼴찌 탈출에 도전한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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