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리볍씨 등 청주 선사문화 박물관 '시동'…문화재조사기관 협약

임선우 기자 2024. 5. 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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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지역 선사문화를 중심으로 한 박물관이 들어선다.

시는 23일 충북문화재조사기관협의회 소속 7개 기관과 (가칭)청주박물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들 기관은 ▲청주지역 선사유적 자료 및 출토유물 제공 ▲미호강 일원 농경문화 및 생태환경 교육 ▲(가칭)청주박물관 전시 콘텐츠 개발 ▲한국의 선사문화 연구기반 육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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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산면 소로리 2026년 착공 목표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이범석 충북 청주시장(가운데)과 충북문화재조사기관협의회 소속 7개 기관 관계자들이 23일 청주시청 직지실에서 (가칭)청주박물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사진=청주시 제공) 2024.05.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지역 선사문화를 중심으로 한 박물관이 들어선다.

시는 23일 충북문화재조사기관협의회 소속 7개 기관과 (가칭)청주박물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에는 한국선사문화연구원, 미래문화재연구원, 중원문화유산연구원, 호서문화유산연구원, 국원문화재연구원, 서원문화재연구원, 충북문화재연구원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청주지역 선사유적 자료 및 출토유물 제공 ▲미호강 일원 농경문화 및 생태환경 교육 ▲(가칭)청주박물관 전시 콘텐츠 개발 ▲한국의 선사문화 연구기반 육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 출토지인 흥덕구 옥산면 소로리 일대에 공립박물관을 짓는다는 구상이다.

오는 6월까지 청주지역 선사시대 유물조사 용역과 박물관 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거쳐 문화체육관광부에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착공 목표는 2026년, 준공은 2028년이다.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에서 발견된 소로리 볍씨.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시 관계자는 "(가칭)청주박물관은 선사시대를 중심으로 청주의 전 시기를 아우르는 유물과 유적을 전시하고, 시민에게 체험·교육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문화유산 전문기관과 협력해 전국 최고 수준의 선사유적 박물관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박물관 건립의 촉매제가 된 소로리 볍씨(고대벼 18개·유사벼 109개)는 1997~1998년과 2001년 충북대박물관의 두 차례 발굴조사를 통해 발견됐다.

서울대학교 방사선탄소연대측정 연구실과 미국의 지오크론 연구실 측정 결과, 중국 후난성 볍씨(1만1000년)보다 앞선 1만3000년~1만5000년 전의 볍씨인 것으로 판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imgiz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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