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끼·깡·꼴·끈’ 부산 터널 입구 괴문자 논란…시민들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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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의 한 터널 입구 상단에 '꾀·끼·깡·꼴·끈'이라는 문구가 설치돼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설치된 문구는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올해 초 시무식에서 공직자가 가져야 할 5가지 덕목으로 "공적 선의를 가진 존재로서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선 꾀(지혜), 끼(에너지·탤런트), 깡(용기), 꼴(디자인), 끈(네트워킹)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내용인 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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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의 한 터널 입구 상단에 ‘꾀·끼·깡·꼴·끈’이라는 문구가 설치돼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23일 부산시,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시설공단은 디자인경영위원회 회의를 통해 노후화된 시설물을 중심으로 감동 문구를 설치해 미관을 개선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 과정에서 여러 의미 있는 문구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시범적으로 ‘꾀·끼·깡·꼴·끈’이라는 문구를 도로를 담당하는 부서에서 21일 대연터널 위에 설치하게 됐다.
설치된 문구는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올해 초 시무식에서 공직자가 가져야 할 5가지 덕목으로 “공적 선의를 가진 존재로서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선 꾀(지혜), 끼(에너지·탤런트), 깡(용기), 꼴(디자인), 끈(네트워킹)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내용인 걸로 알려졌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이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운전에 방해가 된다”는 등의 부정적인 여론이 일었다.
사안을 인지한 부산시는 즉각 시설공단에 측에 경위를 조사했고 해외 출장 중인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에게도 보고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안전이 중요시되는 고속도로 터널 위에 저러한 문구를 설치하는 것은 적절치 않은 일”이라며 “사전에 보고받지 못해 미리 막지 못한 것은 안타깝지만 즉각 시정조치해 혼란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또 “불필요한 일로 시민들에게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며 “시는 물론 시 산하 기관들이 업무처리를 해나갈 때 시민 눈높이에 맞는지부터 세심히 살필 것을 당부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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