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네" 삼척 신기 33.4도…올여름 강원도, 더 덥다

윤왕근 기자 2024. 5. 2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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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의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돈 23일 강원 대부분 지역은 펄펄 끓는 한여름 날씨를 보였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7분 삼척 신기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3.4도를 기록했다.

올여름 강원지역이 평년보다 더 무더운 이유는 우리나라 부근에 형성된 고기압의 순환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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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도' 강릉선 아이스커피 동날 판…막국숫집 문전성시
고기압 순환 강해지며 올여름 평년보다 더워
강원 강릉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돈 23일 강릉 견소동 커피거리 해변을 찾은 수학여행단이 양산을 쓰고 무더위를 피하고 있다. 2024.5.23/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삼척의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돈 23일 강원 대부분 지역은 펄펄 끓는 한여름 날씨를 보였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7분 삼척 신기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3.4도를 기록했다.

비슷한 시간 강릉지역도 33.3도를 기록했고, 속초 32.2도, 양양 31.8도, 고성 간성 31.7도, 삼척 31.6도, 정선 31.4도, 동해 30.9도 등 동해안을 중심으로 불볕더위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커피 거리로 유명한 강릉 안목해변은 아이스커피를 들고 바다 풍경을 즐기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커피숍 점원들은 연신 컵에 얼음을 채워 넣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서울서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은 펄펄 끓는 날씨에 아이스티를 벌컥 들이키며 잠시나마 더위를 피했다.

점심시간엔 막국수, 냉면을 파는 식당이 차가운 국물로 속을 식히려는 직장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 같은 '5월 폭염'에 이어 올여름은 평년보다 더 펄펄 끓는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지방기상청이 이날 발표한 3개월(6~8월) 전망에 따르면 6월 강원지역 기온은 평년(영서 23~24도·영동 19.2~20.2)보다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50%에 달한다.

8월 역시 평년(영서 23.2~24.2도, 영동 22.9~24.1도)에 비해 더 무더울 확률이 50%로 나타났다.

올여름 강원지역이 평년보다 더 무더운 이유는 우리나라 부근에 형성된 고기압의 순환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맑은 날이 잦고, 태양 복사량 증가와 단열승온 효과가 강해진다.

비도 많이 온다.

7~8월 강원지역은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을 확률이 50%다. 7월 강원 영서지역 평년 강수량은 252.7~431㎜, 8월은 영서 201.4~382.4㎜, 영동 218.5~317.4㎜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여름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덥고, 저기압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겠다"며 "특히 8월은 발달한 저기압과 대기불안정에 의해 많은 비가 내릴 때가 많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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