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흑색가루' 1차 감식서 '신경작용제 아냐'…정밀분석 의뢰(종합)

A씨 가방서 검은 봉투에 담긴 65g 정도의 가루 확인
군·소방, 신경작용물질에 대한 1차 정밀감식 '음성'
경찰, 국방과학연구소 등 3개 기관에 정밀분석 의뢰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3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서 소방대, 군 EOD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성분 미상의 흑색 가루를 조사하고 있다. 성분 미상의 흑색 가루는 출국 승객이 자신의 가방에서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현장에서 신경작용제로 확인됐다. 이후 군 화생방 대응팀, 정보분석팀 출동 검역소 현장 확인이 진행됐고 추후 성분 재분석 조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2024.05.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찬선 김동영 기자 = 23일 오전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승객의 손가방에서 원인미상의 흑색 가루가 발견돼 경찰이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이날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3분께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에서 미국 뉴욕 출국을 앞둔 승객 A(20대·여)씨가 "핸드백에서 알 수 없는 가루를 발견했다"고 112에 신고했다.

그는 신고 당시 "가방에서 커피와 같은 가루가 발견됐는데 내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군 폭발물처리반(EOD)은 A씨의 가방에서 검은 봉투에 담긴 65g 정도의 가루를 확인하고 신경안정제일 가능성을 의심했다.

이에 따라 군과 소방은 신경작용물질에 대한 1차 정밀감식을 실시한 결과 음성으로 판단했다. 유해성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따라 경찰은 해당 가루를 국방과학연구소와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화학물질안전원에 교차 정밀분석을 의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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