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제대로 갈아 끼운 강동원 '설계자'로 흥행 부진 고리 끊을까(종합)
박상후 기자 2024. 5. 23. 16:55
배우 강동원이 얼굴을 제대로 갈아끼웠다. 러닝타임 내내 흑미남으로 변신한 그의 모습에 푹 빠져들게 만든다.
냉철한 완벽주의자부터 누구도 믿지 못하게 되며 깊어지는 내적 혼란까지 새로운 얼굴을 완성한 강동원의 복귀작으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설계자(이요섭 감독)'가 23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됐다.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작품은 모든 인물을 선과 악의 미묘한 경계에 위치시켜 입체감을 불어넣는 한편, 관객들에게는 의도적인 혼선을 일으킨다. 모든 것을 의심하기 시작하며 불안을 키워가는 설계자 영일의 변화는 기존 범죄 영화와 차별화된 긴장감을 형성한다.
냉철한 완벽주의자부터 누구도 믿지 못하게 되며 깊어지는 내적 혼란까지 새로운 얼굴을 완성한 강동원의 복귀작으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설계자(이요섭 감독)'가 23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됐다.
'설계자'는 의뢰받은 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설계자 영일(강동원)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작품은 모든 인물을 선과 악의 미묘한 경계에 위치시켜 입체감을 불어넣는 한편, 관객들에게는 의도적인 혼선을 일으킨다. 모든 것을 의심하기 시작하며 불안을 키워가는 설계자 영일의 변화는 기존 범죄 영화와 차별화된 긴장감을 형성한다.
이요섭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면서 가장 많이 고민한 건 '진실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 (진실에) 도달하는 과정을 찾기에서는 남을 의심하고, 믿음이 사라져버리는 순간이 오기 마련이다. 어쩌면 모두가 겪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일반 관객들과 '설계자' 사이 공감할 수 있는 여지로 '청소부'라는 피상적인 걸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계자' 관전 포인트로 "인물들이 진실이 무엇이었는지 파악하고 보게 됐을 때 배우들의 연기가 재밌어지더라. 이들이 과연 의심할 만한 행동을 했는지 지켜봐 주길 바란다. 기민하고 민감한 배우들과 작업을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설계자' 관전 포인트로 "인물들이 진실이 무엇이었는지 파악하고 보게 됐을 때 배우들의 연기가 재밌어지더라. 이들이 과연 의심할 만한 행동을 했는지 지켜봐 주길 바란다. 기민하고 민감한 배우들과 작업을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완벽한 '설계자'로 돌아온 강동원을 중심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파 배우 이미숙, 이현욱, 탕준상, 이무생, 김신록, 이동휘 등의 활약은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린다. 더불어 그동안 베일에 감춰져 있던 이종석도 특별출연해 힘을 보탰다.
이요섭 감독은 이종석을 특별출연 캐스팅한 이유로 "짝눈 역을 연기한 이종석은 영일이 갖고 있는 어두운 이미지와 반대로 흑미남이 아닌 백미남이 필요했다. 두 사람이 흑과 백의 대비가 느껴지는 걸 보고 싶더라. (이종석에게) 간절하게 부탁했다. (그 결과) 두 분이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고 고마워했다.
이요섭 감독은 이종석을 특별출연 캐스팅한 이유로 "짝눈 역을 연기한 이종석은 영일이 갖고 있는 어두운 이미지와 반대로 흑미남이 아닌 백미남이 필요했다. 두 사람이 흑과 백의 대비가 느껴지는 걸 보고 싶더라. (이종석에게) 간절하게 부탁했다. (그 결과) 두 분이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고 고마워했다.
작품을 이끈 주연 배우 강동원의 마음가짐에서는 절실함이 느껴졌다. 전작 '천막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김성식 감독)'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가 아쉽게도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어서지 못하며 부진했기 때문. 이에 강동원은 '설계자' 개봉을 앞두고 유튜브 채널 '뜬뜬' 자체 콘텐트 '핑계고'와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출연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에 나서며 관객 유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작된 사고 현장에 늘 존재하는 '설계자' 영일 역의 강동원은 "(개인적으로) 배경 설명이 그래도 있었기 때문에 판타지적인 세계관이 들어있는 작품이지만 배경이 소개돼 있는 그 안에서 이런 인물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삼광보안 팀원들은 모르는 지점이 있을 수 있다. 연기하면서 이런 대화를 한 번도 세트에서 나눈 적이 없다. 팀원들은 모두가 결핍이 있고, 그래서 내가 결핍을 가진 이들을 컨트롤 한다라는 마인드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조작된 사고 현장에 늘 존재하는 '설계자' 영일 역의 강동원은 "(개인적으로) 배경 설명이 그래도 있었기 때문에 판타지적인 세계관이 들어있는 작품이지만 배경이 소개돼 있는 그 안에서 이런 인물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삼광보안 팀원들은 모르는 지점이 있을 수 있다. 연기하면서 이런 대화를 한 번도 세트에서 나눈 적이 없다. 팀원들은 모두가 결핍이 있고, 그래서 내가 결핍을 가진 이들을 컨트롤 한다라는 마인드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강동원은 "이번에 영화 촬영이 20여 편째더라. 많은 시간을 연기했고, 다양한 작품을 했어도 (나 역시) 경직되는 순간이 있다. 생각해 보면 숨 쉬는 걸 까먹거나 정확한 대사를 머릿속에 없을 때 그렇게 되더라"며 "정말 말한 게 기본적인 것이지만 이번에는 가끔 까먹는 기본에 기술적으로 충실하고자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이요섭 감독은 강동원과 호흡 맞춘 소감에 대해 "강동원과 작업하면 감독 입장에서 카메라 렌즈를 보게 되지 않나. 렌즈에 사람이 찰싹 붙어있더라. 미묘한 표현인데 탁 붙어있다. 불가사의한 체험이라 생각하면 좋을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요섭 감독은 강동원과 호흡 맞춘 소감에 대해 "강동원과 작업하면 감독 입장에서 카메라 렌즈를 보게 되지 않나. 렌즈에 사람이 찰싹 붙어있더라. 미묘한 표현인데 탁 붙어있다. 불가사의한 체험이라 생각하면 좋을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삼광보안 팀원이자 위장 전문가 월천 역의 이현욱은 여장 남자 연기 소감으로 "개인적으로 현장에서 장난스러운 동료들의 시선이 외로웠다. 어떻게 하면 불편하지 않을까. 이질감을 갖지 않을까 신경 쓰면서 준비했다. 다른 성별을 연기해야 되니 희화화되는 걸 지양하려 노력했다. 조심스럽게 작업을 했다"고 강조했다.
베테랑 재키 역의 이미숙 경우 "오랜만에 영화를 하게 됐다. 영화는 저에게 동경의 대상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큰 스크린에서 내가 맡은 캐릭터를 잘 표현하는 부분이 고민되더라. 단시간에 캐릭터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어려웠다. 다행히 주변에 강동원 등 후배들과의 호흡이 편했고, 작업은 아주 재밌고 새로웠다"는 소회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강동원은 "시나리오를 읽고 오랜만에 신선한 영화를 찍어볼 수 있겠구나 싶었다. 제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느낌을 공유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무생도 "물음표가 생기기도 하고 어떤 시선으로 보느냐에 따라 색깔이 달라진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기존 범죄 영화와 차별화된 긴장감을 안길 '설계자'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기자
베테랑 재키 역의 이미숙 경우 "오랜만에 영화를 하게 됐다. 영화는 저에게 동경의 대상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큰 스크린에서 내가 맡은 캐릭터를 잘 표현하는 부분이 고민되더라. 단시간에 캐릭터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어려웠다. 다행히 주변에 강동원 등 후배들과의 호흡이 편했고, 작업은 아주 재밌고 새로웠다"는 소회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강동원은 "시나리오를 읽고 오랜만에 신선한 영화를 찍어볼 수 있겠구나 싶었다. 제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느낌을 공유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무생도 "물음표가 생기기도 하고 어떤 시선으로 보느냐에 따라 색깔이 달라진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기존 범죄 영화와 차별화된 긴장감을 안길 '설계자'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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