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양대 사업장 노사, 임단협 시동…'춘투' 현실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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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대형 사업장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위한 상견례에 나선 가운데, 현안과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 차이가 커 춘투(春鬪)가 현실화 하는 것이 아니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현대차 노사는 23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상견례를 열고 향후 교섭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노사는 임금 인상 규모를 비롯해 정년연장과 특별성과급 지급 등을 두고 두고 줄다리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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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 노사, '타임오프제' 놓고 갈등 지속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지역 대형 사업장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위한 상견례에 나선 가운데, 현안과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 차이가 커 춘투(春鬪)가 현실화 하는 것이 아니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현대차 노사는 23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상견례를 열고 향후 교섭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노사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차례 교섭하고, 다음달 첫째 주 2차례 대화 테이블에 앉는다. 노조는 다음달 4일 출정식도 연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호봉승급분 제외) 정액 100%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컨베이어 수당 20만원 인상 등을 사측에 요구했다.
별도 요구안에는 해고자 원직 복직, 정년연장(60→64세), 신규 인원 충원, 매주 금요일 4시간 근무제(4.5일제) 도입, 상여금 900% 등을 담았다.
통상 현대차 노조는 격년으로 임금 협상과 임금 및 단체협상을 번갈아 진행한다. 올해는 임금협상을 진행할 순서이지만, 노조는 이례적으로 임금 외의 요구안을 사측에 제출해 임단협 타결까지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노사는 임금 인상 규모를 비롯해 정년연장과 특별성과급 지급 등을 두고 두고 줄다리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함께 울산지역 양대 사업장인 HD현대중공업은 아직까지 노사 상견례 일정을 잡지 못했다.
노사는 임단협에 앞서 타임오프제(노조 전임자 근로시간 면제 제도)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노사는 당초 28일 상견례를 갖기로 했으나 의견 충돌로 사실상 상견례 일정이 결렬됐다.
지난해 HD현대중공업은 고용노동부 타임오프제 근로감독에서 법적 기준인 11명을 초과한 40명의 노조전임자를 둔 것이 적발돼 시정명령을 받았다.
사측은 노조 전임자를 법에 맞게 줄인 뒤 교섭하자는 입장인 반면, 노조는 타임오프가 '노조 파괴 수단'이라며 이를 거부하고 있다. 여기에 사측은 최근 노조 일부 전임자에 현장 복귀 명령을 내린 상황이다.
지역 노동계 관계자는 "각 사업장에 새로운 현안이 많아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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