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백종범 징계 결정 수용... “재심 청구보단 선수 보호 판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리그1 FC서울이 '물병 투척' 사태로 징계를 받은 골키퍼 백종범에 대한 재심 청구를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은 "인천유나이티드 팬들의 집단 물병 투척 행위로 야기된 상벌위원회에서 백종범은 '반스포츠적 행위'로 제재금 700만 원 징계를 받았다"라며 "팬들이 공감하는 것처럼 형평성에 맞지 않는 결정이라는 판단에 재심 청구 여부를 고심했다"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심 청구 고민했으나 선수가 부담 느끼고 경기에 집중하길 바랐다"
서울은 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에서 내린 백종범 징계에 대해 재심 청구를 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은 “인천유나이티드 팬들의 집단 물병 투척 행위로 야기된 상벌위원회에서 백종범은 ‘반스포츠적 행위’로 제재금 700만 원 징계를 받았다”라며 “팬들이 공감하는 것처럼 형평성에 맞지 않는 결정이라는 판단에 재심 청구 여부를 고심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종범이 현재 상황을 많이 부담스러워하고 무엇보다 경기에 더 전념하고자 하는 의지를 확인했다”라며 “재심 청구보다는 선수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더 좋은 경기력을 위해 지원하는 게 구단 역할이라는 판단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은 징계 수용에 대해 팬들의 이해를 바라면서 제재금 모금과 1인 시위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백종범을 격려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고도 밝혔다. 서울은 “이에 대한 보답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물로 전하는 일이라는 걸 잘 안다”라며 “꼭 보답해 드릴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백종범의 제재금을 위해 모인 성금은 서포터즈 수호신과 잘 협의해 의미 있는 곳에 쓰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
연맹은 16일 제8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인천 구단에 제재금 2,000만 원과 함께 홈 5경기 응원석 폐쇄 징계를 내렸다. 아울러 백종범에게는 비신사적인 행위로 제재금 700만 원을 부과했다.
서울은 백종범의 세리머니가 비신사적인 행위가 아니라 단순한 승리 세리머니였고 과거 유사한 사례와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은 재심 청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수용 입장으로 선회하며 이번 사태도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진양곤 HLB 회장 “간암 세부적응증으로 글로벌 3상 추가 준비…연내 윤곽”
- [단독]“치킨 이어 족발도 오르나”...도드람, 장족 공급가 인상
- "나쁘다" 분노한 강형욱, '강조되고 반복되는' 논란엔 왜?
- ‘폐업 수순’ 보듬컴퍼니 국민연금 살펴보니...매달 직원 줄였다
- "뉴진스, 멕시코 90년대 걸그룹 표절 의혹"…'진스' 멤버가 보인 반응
- "여친 성폭행 막다 11세 지능 됐는데"...징역 50년→27년 감형
- 수술 받았는데 보험금 지급 거절…그 이유는?
- 7년전 죽은 줄 알았던 형님, `살아있는 유령`으로 돌아왔다
- "싸다고 샀더니 손해다" 주부들도 돌변…요즘 마트에선
- MT에서 벌어진 끔찍한 일…의대생 ‘집단 성추행’ 사건 [그해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