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끼깡꼴끈’ 부산 터널입구 괴문자에…누리꾼들 “사고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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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시고속도로 대연터널 위에 '꾀끼깡꼴끈'이라는 정체불명의 문구가 설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도시고속도로 대연터널 위 '꾀끼깡꼴끈'이란 간판이 있던데 이게 뭐냐'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터널 위에 '대연터널' 안내판보다 더 커다란 크기의 '꾀끼깡꼴끈'이라는 글자 기획물이 설치돼 있다.
이후 부산시설공단은 시 공공디자인 개선을 위한 첫 사업으로 5월21일 이곳에 해당 문구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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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올초 시무식서 언급한 문구
누리꾼 비판 이어져…부산시설공단 철거 검토
부산 도시고속도로 대연터널 위에 ‘꾀끼깡꼴끈’이라는 정체불명의 문구가 설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도시고속도로 대연터널 위 ‘꾀끼깡꼴끈’이란 간판이 있던데 이게 뭐냐’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터널 위에 ‘대연터널’ 안내판보다 더 커다란 크기의 ‘꾀끼깡꼴끈’이라는 글자 기획물이 설치돼 있다.
누리꾼들은 “저게 무슨 뜻이냐” “너무 기괴하다” “이상해서 쳐다보거나 사진을 찍다가 오히려 사고가 날 것 같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가운데 한 누리꾼이 “해당 문구를 포털에 검색하면 박형준 부산시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동영상이 나온다”고 댓글을 달았다.
실제로 박형준 부산시장은 1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직자가 가져야 할 5가지 덕목 꾀끼깡꼴끈’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여기서 ‘꾀끼깡꼴끈’이라는 문구가 나오는데, 박 시장이 지난 1월2일 시무식에서 공직자가 가져야 할 5가지 덕목으로 언급한 것이다. 당시 박 시장은 “공적 선의를 가진 존재로서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선 꾀(지혜), 끼(에너지·탤런트), 깡(용기), 꼴(디자인), 끈(네트워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후 부산시설공단은 시 공공디자인 개선을 위한 첫 사업으로 5월21일 이곳에 해당 문구를 설치했다.
공단 관계자는 “주철환 작가의 책에서 처음 나온 문구”라며 “뜻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어서 내부적으로 기획해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부정적 반응이 이어져 내부적으로 어떻게 할지를 논의하고 있다”며 “우선 가림막으로 문구를 가리고 시설물을 철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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