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끼·깡·꼴·끈? 부산시, 터널 위 뜻 모를 문구 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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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터널 위에 뜻을 알기 어려운 '꾀·끼·깡·꼴·끈'이라는 문구가 설치돼 사고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즉각 시정조치에 들어갔다.
설치된 문구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올해 초 시무식에서 공직자가 가져야 할 5가지 덕목으로 "공적 선의를 가진 존재로서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선 꾀(지혜), 끼(에너지·탤런트), 깡(용기), 꼴(디자인), 끈(네트워킹)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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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원동화 이동민 기자 = 부산의 한 터널 위에 뜻을 알기 어려운 '꾀·끼·깡·꼴·끈'이라는 문구가 설치돼 사고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가 즉각 시정조치에 들어갔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부산시설공단이 공공디자인 개선 사업의 하나로 대형문구를 설치했다.
설치된 문구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올해 초 시무식에서 공직자가 가져야 할 5가지 덕목으로 "공적 선의를 가진 존재로서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선 꾀(지혜), 끼(에너지·탤런트), 깡(용기), 꼴(디자인), 끈(네트워킹)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잘 모르는 시민들이 '무슨 뜻이냐'고 항의하고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부산시는 즉각 시정조치 하기로 했다.
시는 이날 설명자료 통해 "즉시 시설공단 측에 경위를 조사해 해외 출장 중인 박 시장에게 보고했다"며 "박 시장은 '사전에 보고받지 못해 미리 막지 못한 것은 안타깝지만, 즉각 시정조치해 혼란이 없도록 하라'고 담당 부서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시설공단은 노후 시설물의 미관을 개선하고자 지난 3월 7일 디자인경영위원회를 발족했다. 이후 5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노후화된 시설물을 중심으로 감동 문구를 설치해 미관을 개선하자는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여러 의미 있는 문구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시범적으로 '꾀·끼·깡·꼴·끈' 문구를 부산 도시고속도로 대연터널 위에 설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설공단 관계자는 "노출 빈도를 고려해 터널 입구에 설치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아 설치를 진행했다"며 "논의 과정에서 사고의 위험에 관한 의견도 있었지만, 공단이 관리하는 터널 중 대연터널이 다른 터널에 비해 직선 구간 위주로 상대적으로 덜 위험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ast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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