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점 결정 롯데백 마산점 지원설명회에 업주들 "실질 대책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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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부진을 이유로 내달 말 폐점이 결정된 롯데백화점 마산점(이하 마산점)의 입점 업주와 용역업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공공기관 합동 지원사업 설명회가 열렸지만, 참석자들은 실질적인 지원 대책이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시 관계자는 "롯데백화점의 갑작스러운 폐점에 당장 지원책을 마련하기 어려워 기존 제도로 업주 등이 최대한 지원 받을 수 있는 안을 설명했다"며 "마산점 영업 종료에 따른 지역 경제 파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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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매출 부진을 이유로 내달 말 폐점이 결정된 롯데백화점 마산점(이하 마산점)의 입점 업주와 용역업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공공기관 합동 지원사업 설명회가 열렸지만, 참석자들은 실질적인 지원 대책이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23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마산점 12층 교육장에서 경남 창원시는 경남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고용노동부, BNK경남은행, 건강보험공단 등 기관과 함께 설명회를 열었다.
그러나 이날 설명회 내용 대부분이 각 기관이 이미 운용하는 소상공인 지원제도나 취업 알선사업 등이어서 마산점 폐점에 따른 지원 대책이 거의 없다는 불만이 나왔다.
마산점에서 20년 넘게 매장을 운영한 50대 A씨는 "창원시와 여러 기관에서 설명·안내한 제도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 대부분"이라며 "갑작스러운 폐업 통보에 소상공인들은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입점 업체에 도움 될 수 있는 지원금이나 대책이 정말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입점 업체 업주 B씨는 "설명회에서 생계에 도움이 되는 대책은 없었던 걸로 안다"며 "아직 창원시와 롯데백화점 측에서 지원금과 관련한 별도 통보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롯데백화점의 갑작스러운 폐점에 당장 지원책을 마련하기 어려워 기존 제도로 업주 등이 최대한 지원 받을 수 있는 안을 설명했다"며 "마산점 영업 종료에 따른 지역 경제 파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시는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일자리센터를 운영해 연령별 맞춤형 직업 상담과 취업 알선 등을 안내한다고 소개했다.
현재 시는 마산점 인근 상권 안정화를 위해 창원사랑상품권 누비전 사용 시 추가 5% 캐시백을 지급하는 공모사업을 행정안전부에 신청해둔 상태다.
마산점은 2015년 롯데가 대우백화점을 인수해 새로 단장해 운영해오다 지난 4월 폐점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해 기준 매출이 740억원 수준으로 전국 롯데백화점 가운데 실적이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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