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재수까지 했는데"... 스넬·벨린저, 부진에 부상까지 아쉬움 가득

최이재 2024. 5. 2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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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계약을 노리는 'FA 재수생' 블레이크 스넬(샌프란시스코)과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가 올 시즌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스넬과 벨린저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체결에 실패한 'FA 재수생'이다.

다시 한번 FA시장에 도전하는 만큼 스넬과 벨린저에게 올 시즌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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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넬, 부상 복귀 전에서 3.1이닝 4실점으로 부진
'갈비뼈 골절' 벨린저, 복귀 후 타율 0.252로 소폭 상승
애틀랜타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
블레이크 스넬(왼쪽)과 코디 벨린저. AP

초대형 계약을 노리는 'FA 재수생' 블레이크 스넬(샌프란시스코)과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가 올 시즌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는 부진에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스넬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부상 복귀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3.1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를 맞고 4실점을 해 강판당했다. 이날 벨린저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스넬과 벨린저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체결에 실패한 'FA 재수생'이다. 스넬은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조건의 계약을 맺지 못했다. 결국 시즌 직전 샌프란시스코와 옵트 아웃(2024시즌 이후)을 포함한 2년 6,200만 달러(한화 약 845억 원) 계약을 체결하며 FA 재수를 택했다.

벨린저는 2019시즌 이후 3시즌 동안 어깨 부상으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FA를 앞두고 타율 0.307을 기록해 부활에 성공하는가 했지만 FA 계약에는 실패했다. 벨린저는 2억 달러(한화 약 2,700억 원) 이상의 조건을 원했고 이를 맞춰줄 구단은 없었다. 끝내 새 팀을 찾지 못한 벨린저는 친정팀 시카고 컵스와 옵트 아웃(선수가 임의적으로 계약 파기 후 FA 자격을 얻는 것) 조항을 포함한 3년 최대 8,000만 달러(한화 약 1,000억 원) 계약을 맺었다.

다시 한번 FA시장에 도전하는 만큼 스넬과 벨린저에게 올 시즌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둘은 시즌 초 부진한 성적을 보였고, 심지어 부상까지 입어 휴식기를 가져야 했다. 스넬은 시즌 초 3경기에 등판해 11.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1.57을 기록했다. 스넬은 첫 경기부터 3이닝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고 이후 2경기에서 각각 4이닝 7실점, 4.2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시즌이 시작하고 이렇다 할 성적을 보여주지 못한 스넬은 지난달 20일 애리조나전에서 내복사근 부상을 당해 한 달간 휴식을 취해야 했다.

벨린저는 지난달 15일까지 타율이 0.172에 그쳤고 22경기를 치른 시점에는 타율 0.226으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외야 수비를 하다가 갈비뼈 골절 진단을 받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부상에서 복귀한 후 타율 0.252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피츠버그전에서는 4타수 4안타로 활약했다.

최이재 인턴 기자 chldlwo090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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