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10만 원 주고 잠적" 경복궁 낙서 사건 배후 '이 팀장' 경찰 붙잡혔다

정경윤 기자 2024. 5. 23. 16: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말 경복궁 담벼락 낙서 사건의 배후로 알려진 일명 '이 팀장'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임 군은 A 씨의 지시에 따라 경복궁 영추문, 국립고궁박물관, 서울경찰청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영화공짜'라는 문구와 함께 불법 영상 공유사이트를 연상시키는 문구를 40미터에 걸쳐 적었습니다.

임 군 등은 당시 경찰 조사에서 "텔레그램을 통해 자신을 '이 팀장'이라고 소개한 A 씨로부터 해당 낙서를 쓰면 300만 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경복궁 담벼락 낙서 사건의 배후로 알려진 일명 '이 팀장'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불법 사이트 운영자인 30대 남성 A 씨를 어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발생 159일 만입니다.

A 씨는 지난해 12월 18살 임모 군과 17살 김 모 양에게 '낙서하면 돈을 주겠다'고 제안해 경복궁 담장을 훼손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임 군은 A 씨의 지시에 따라 경복궁 영추문, 국립고궁박물관, 서울경찰청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영화공짜'라는 문구와 함께 불법 영상 공유사이트를 연상시키는 문구를 40미터에 걸쳐 적었습니다.

임 군 등은 당시 경찰 조사에서 "텔레그램을 통해 자신을 '이 팀장'이라고 소개한 A 씨로부터 해당 낙서를 쓰면 300만 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A 씨는 착수금 10만 원을 제외하고는 실제로 돈을 주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텔레그램 대화 기록과 10만 원을 건넨 계좌 등을 특정해 '이 팀장'을 추적해 왔습니다.

또 임 군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임 군은 소년범이란 이유로 기각됐고 현장에 함께 있던 김 양은 낙서에 가담하지 않아 풀려났습니다.

당시 이 낙서는 모방범죄로도 이어졌습니다.

사건 다음날 밤 경복궁 영추문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특정 가수의 이름과 앨범 제목이 적힌 낙서가 또 발견된 겁니다.

당시 "안 죄송하다, 예술을 한 것 뿐"이라며 경찰에 자수한 28살 설 모 씨는 구속기소됐고 검찰은 설 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이승희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