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에 한국형 조달시스템 판다" K-조달 외교전

김양수 기자 2024. 5. 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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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이 공공조달외교를 통해 중앙아시아에 한국형 조달시스템 수출길을 열고 국내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제품의 해외진출에 힘을 보탠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이번 해외 방문은 우수성이 인정된 한국의 전자조달시스템과 K-조달의 경쟁력을 아태지역은 물론 전 세계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이 국가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의 공공조달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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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근 청장, 아시아개발은행,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방문
ADB에 한국형 조달제도 전수 확대, 국내 기업 진출 타진
키르기스스탄 정부와 나라장터 수출 MOU 체결도
[서울=뉴시스] 18일 임기근 조달청장이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우수조달물품 지정증서 수여식 및 구매유공자 포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조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조달청이 공공조달외교를 통해 중앙아시아에 한국형 조달시스템 수출길을 열고 국내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제품의 해외진출에 힘을 보탠다.

조달청은 임기근 청장이 27일부터 30일까지 아시아개발은행,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등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고위급 면담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해외 방문은 한국형 전자조달시스템 수출 기반 마련과 아시아·태평양지역 내 공공조달 글로벌 동향 파악 및 우리 기업의 해외조달시장 공략을 통한 수출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임 청장은 방문 첫날인 27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개발은행(ADB) 본부를 찾아 한국형 조달제도 및 전자조달시스템의 아태 지역 내 전수확대를 위해 조달청-ADB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또 두 기관은 혁신·우수제품 등 K-조달의 기술력과 경쟁력 교류를 통한 아태지역 국가의 공공조달 역량 강화와 우리 기업의 아태지역 조달시장 진출 및 판로 확보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임 청장은 이날 브루스 고스퍼 ADB 부총재를 만난 자리서 우리의 혁신·우수기업이 ADB 조달시장 활성화와 역내 정부 서비스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류 및 진출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방침이다.

28일에는 마닐라에서 필리핀 정부와의 양자회의를 개최하고 혁신제품 해외실증사업 확대,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한 현지 공공서비스 개선방안 등을 협의한다.

이어 결핵 퇴치정책을 추진 중인 필리핀에서 해외실증사업 일환으로 시범사용 중인 우리의 혁신제품 '휴대용 X-선 촬영 장치'의 운영현황을 확인하고 국내 기업의 판로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마지막 일정인 30일에는 중앙아시아의 알프스라 불리는 키르기스스탄를 찾아 현지 조달정부와 한국형 전자조달 시스템(나라장터)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나라장터의 키르기스스탄 진출은 세계 9개국에 수출돼 기술력을 인정받은 나라장터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동시에 개발도상국의 전자조달 투명성 강화 및 반부패 문화 확산을 위한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나라장터의 키르기스스탄 진출은 중앙아시아 및 독립국가연합 최초로 이뤄지는 K-조달시스템 수출로 국제 전자조달 네트워크 구축 강화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이번 해외 방문은 우수성이 인정된 한국의 전자조달시스템과 K-조달의 경쟁력을 아태지역은 물론 전 세계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이 국가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의 공공조달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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