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흑색가루 발견해 신고…경찰 “위해성 없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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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출국객의 가방에서 발견된 '흑색가루'에 대해 조사 중인 경찰이 일단 위해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인천공항경찰단 관계자는 23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오늘 승객 가방에서 나온 흑색가루는 위해성이 없는 쪽으로 결론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흑색가루를 신고한 승객 ㄱ씨에게서 별다른 이상 반응이 없는 점 등도 이 같은 판단 근거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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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출국객의 가방에서 발견된 ‘흑색가루’에 대해 조사 중인 경찰이 일단 위해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인천공항경찰단 관계자는 23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오늘 승객 가방에서 나온 흑색가루는 위해성이 없는 쪽으로 결론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같은 판단 근거로 2, 3차 검사 결과를 들었다. 애초 인천국제공항공사 폭발물처리반(EOD)이 가진 진단장비를 토대로 흑색가루를 검사했을 때는 ‘일부 양성, 일부 음성’이 나왔다. 이에 흑색가루가 신경작용제가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고, 17사단 화생방부대와 인천소방본부 화학구조대에서 가진 진단장비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흑색가루를 신고한 승객 ㄱ씨에게서 별다른 이상 반응이 없는 점 등도 이 같은 판단 근거로 작용했다. 경찰은 ㄱ씨를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한편, 흑색가루의 정체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진행된다. 소방본부 생화학긴급대응센터는 해당 가루에 대해 정밀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국정원도 국방과학연구소 등에 성분 의뢰를 맡길 예정이다.
이날 오전 6시33분께 ㄱ씨는 자신의 가방에서 흑색가루가 담긴 지퍼백이 발견됐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ㄱ씨는 경남 김해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해 인천공항에 도착했으며, 출국 전 제1여객터미널 3층 체크인 카운터 근처 화장실에서 가방을 살피다 흑색가루를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ㄱ씨가 버스에서 내린 뒤 화장실에 도착할 때까지 접촉한 사람은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ㄱ씨 가방에 있던 가루의 양은 약 65g 정도였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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