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상견례…'임금 인상·정년 연장' 집중 논의

조속한 협상 타결 위해 주 3회 교섭 의견도
5년 연속 무분규 타결 기록 계속 이어갈 지

현대자동차 노사는 23일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열고 본격적인 교섭에 들어갔다.

이날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상견례에는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와 장창열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 문용문 현대차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 대표 7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15만 98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컨베이어 수당 최대 20만원 인상 등을 담은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했다.

요구안에는 매주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국민연금 수급시기와 연계한 정년 연장, 신규 정규직 충원, 신사업 유치 투자를 통한 고용 창출, 상여금 900% 인상 등도 담겼다.

특히 노사는 올해 임협에서 임금 인상 규모와 정년 연장을 놓고 집중적인 교섭을 할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협상 타결을 빨리 하기 위해 기존 주 2회 교섭이 아닌 주 3회로 하자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단체교섭 무분규 타결을 끌어낸 바 있다.

때문에 올해에도 무분규 타결을 이어갈 수 있을 지 노동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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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반웅규 기자 bangi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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