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시총 추월한 삼양식품…전인장 오너일가 올들어 주식가치 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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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의 주가가 올 들어 2배 이상 뛰는 등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익 실현을 한 것은 아니지만 전인장 전 회장을 비롯한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일가가 보유한 삼양식품 주식 평가액은 지난해 말 7350억9487만원에서 전날 종가 기준 1조6846억원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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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삼양식품의 주가가 올 들어 2배 이상 뛰는 등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28일 주당 21만6000원을 기록했는데, 이달 17일 44만6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날엔 49만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올 들어서만 주가가 129.2% 오른 것이다.
수익 실현을 한 것은 아니지만 전인장 전 회장을 비롯한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일가가 보유한 삼양식품 주식 평가액은 지난해 말 7350억9487만원에서 전날 종가 기준 1조6846억원으로 올랐다.
올 들어 주식 평가액만 9495억원 오른 것이다.
현재 삼양식품의 최대주주는 삼양라운드스퀘어로 263만587주를 보유해 전체의 34.92%를 차지하고 있다. 삼양이건장학재단도 전체의 12만6630주(1.68%)를 보유 중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의 최대 주주는 김정수 부회장으로 31.98%를 보유 중이다.
현재 삼양식품 최대주주에는 김 부회장을 비롯해 전인장 전 삼양식품 회장, 장남인 전병우 삼양스퀘어라운드 전무, 전인장 전 회장의 누나인 전문경·전세경, 전인장 전 회장의 차녀인 전하영이 이름을 올렸다.
삼양라운드스퀘어 등을 포함한 김 부회장 일가의 심양식품 주식은 모두 340만3217주로 전체 주식의 45.18%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김 부회장이 보유한 삼양식품 주식은 32만5850주(4.33%)로 나타났다. 주가가 오르면서 지분 가치는 지난해 말 704억에서 전날 종가 기준 1613억원으로 약 909억원 올랐다.
전인장 전 삼양식품 회장이 보유한 삼양식품 지분은 23만6000주(4.33%)다. 지분 가치는 지난해 말 510억원에서 전날 종가 기준 1168억원으로 약 659억원 늘었다.
삼양식품은 K푸드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6월 말 10만원대 초반 이던 삼양식품의 주가는 불닭볶음면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지난 20일 장중 한때 57만9000원까지 치솟았다.
불닭볶음면은 중국, 미국 등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올 1분기 삼양식품의 매출액은 3857억,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7.1%, 235.8% 급증했다.
이 가운데 해외매출은 385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4.9%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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