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0~150억 적자’ 충남대병원, 전공의 집단사직 3개월 ‘빨간불’

김태진 기자 2024. 5. 2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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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이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월 100~150억 원대에 달하는 적자를 감수하며 경영 전반에 빨간불이 켜졌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충남대병원은 3개월째 월 약 100~15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병원은 의료 사태로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이 한 달 넘게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지난 3월부터 100억 원대 적자가 발생해 병동 통폐합, 무급 휴직 시행 등 비상 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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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측 "정부·대전시 보조금 등 긴급재원 필요"
25일 대전의 한 종합병원에 의학대학 교수들의 입장을 알리는 '국민 대통령 과 정부 당국자께 드리는 호소문'이 붙어 있다. 2024.4.2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충남대병원이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월 100~150억 원대에 달하는 적자를 감수하며 경영 전반에 빨간불이 켜졌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충남대병원은 3개월째 월 약 100~15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또 세종충남대병원 신축에 들어간 재원까지 포함하면 부채가 4000억 원을 웃돌고 있다. 부채에 따른 이자 부담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불요불급 예산을 삭감하는 등 경영 전반에 대해 긴축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병원은 의료 사태로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이 한 달 넘게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지난 3월부터 100억 원대 적자가 발생해 병동 통폐합, 무급 휴직 시행 등 비상 경영 체제에 들어갔다.

하지만 3개월째 의료 사태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적자가 눈덩이 처럼 커지자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가 지역 거점 병원으로 필수의료 등을 수행하며 엄청난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국립대병원에 보조금 지원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정부와 대전시가 병원 운영을 위한 보조금 등 긴급 재원을 투입해 달라"고 말했다.

memory4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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